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하고 스타 작가 김은숙이 집필하는 새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의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이 최근 제작에서 하차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촬영을 마친 드라마의 후반 작업은 다른 스태프들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꾸준한 히트작을 내놓은 제작진과 스타들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기획돼 지난해 촬영을 마쳤고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더 글로리’부터 ‘미스터 션샤인’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와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흥행을 일군 이병헌 감독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더했다.
하지만 연출 하차 사실이 알려지면서 촬영과 그 이후의 상황에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 이루어질지니’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는 입장 외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이 언제 하차했는지, 후임으로 작품을 책임지는 역할을 누가 맡았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이병헌 감독은 지난해 넷플릭스가 공개한 시리즈 ‘닭강정’ 이후 ‘다 이루어질지니’ 연출에 집중해왔다. 그동안 주로 코미디 장르에 주력한 감독은 이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처음으로 판타지 로맨스에 도전했다. 다만 지난해 촬영을 시작한 이후 A, B팀으로 나눠 제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안길호 PD가 B팀 연출로 합류했고 이병헌 감독 하차 이후에는 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안길호 PD는 김은숙 작가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성공을 함께 일군 연출자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감정이 풍부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와 그런 지니를 꺼내 준 가영(수지)이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016년 KBS 2TV ‘함부러 애틋하게’에서 호흡을 맞춘 김우빈과 수지가 재회했고 이들을 중심으로 안은진과 노상현 고규필이 출연했다. 현재 연내 공개를 목표로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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