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빚도 힘든데’ 박해미, 아들 황성재에 “더럽게 말 안 듣네”

박해미와 황성재 모자의 반려견을 둘러싼 갈등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박해미와 황성재 모자의 일상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박해미는 등장하자마자 황성재가 키우는 반려동물의 털 문제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강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X놈의 새끼, 욕 먹을 짓만 해. 말도 더럽게 안 듣네 정말. 개 닦아주고 관리하는데 가서 해라. 그런 시설 가서 하자고”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스튜디오에서는 “어머니가 너무 싫으면, 한 사람에게는 고문이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화면에는 황성재가 반려동물 털을 손질하며 이를 한곳에 모아두는 모습이 비춰졌다. 이에 황성재는 “털을 모아놓고 한 번에 굴리면 모아진다. 근데 엄마 눈에는 하나하나 날릴 것처럼 보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해미는 반려견의 입 냄새 문제를 지적하며 “씻기자”고 제안했지만 황성재는 이를 귀찮아하며 미루려 했다. 박해미는 이어 “한 놈은 똥을 먹는 놈이다. 그런데 그 입에 입을 맞춘다. 이도 안 닦이면서.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해 스튜디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말을 들은 홍진경은 깜짝 놀라 황성재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황성재는 “모르겠어요 식분증이 있더라고요. 센스 있는 건 자기 똥만 먹는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홍진경이 “자기 똥만 먹는 걸 센스 있다고 할 수 있나”라고 되묻자 황성재는 “고치려고 노력 중입니다”라고 답하며 해명했다.

한편 두 사람은 요리를 함께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황성재는 “집밥을 먹는 친구들이 부러웠다”는 고백과 함께 박해미가 주방에서 요리를 도전하게 됐다.

요리 과정에서 황성재는 서툰 박해미를 도우며 직접 방법을 알려줬고, “엄마가 밥을 안 해줄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생겼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박해미를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준비한 식사를 완성하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황성재는 “엄마와 함께 요리를 해서 밥을 먹는 게 처음이었다. 마음이 몽글몽글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은 지난 2018년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했던 뮤지컬 단원 2명을 숨지게 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고 시속 167km로 과속 및 칼치기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 이후 박해미는 2019년 5월 협의 이혼했으며, 유가족과의 합의금 등으로 인해 상당한 빚을 떠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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