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가까워지고 있던 이민호와 공효진이 우주에서 생이별할 위기에 놓였다.
어제(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7회에서는 이브 킴(공효진 분)의 철벽을 뚫기 위한 공룡(이민호 분)의 직진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주정거장에 발생한 충돌로 두 사람이 갑작스레 떨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앞서 모룰라 폐기 사태로 서먹해졌던 공룡과 이브 킴의 관계는 실험 쥐들을 매개로 다시금 풀어졌다. 공룡은 산부인과 의사의 시각으로 쥐들을 바라보며 이브 킴의 연구에 도움을 줬고 이로써 이브 킴은 애물단지로 여기던 공룡을 실험 파트너로 의지하게 됐다.
특히 공룡이 이브 킴을 향해 넌지시 전한 진심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직접 봉합해준 이브 킴의 엄지발가락을 소독하던 공룡은 잠든 이브 킴을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지구인들처럼 나랑 연애합시다”라며 또 한 번 마음을 고백했다.
이브 킴이 자고 있으리라 생각한 공룡의 예상과 달리 이브 킴은 공룡의 말을 모두 듣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룡이 새로 감아준 붕대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던 이브 킴은 공룡의 고백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공룡을 당황스럽게 했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둘만 아는 대화를 나누는 공룡과 이브 킴을 바라보는 우주인들의 어리둥절한 표정이 어우러져 우주정거장의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우주인들이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동안 우주정거장 밖에서는 파편과 파편 사이 거센 충돌이 일어나고 있었다. 고장 난 위성, 수트샛 조각 등 각종 우주 쓰레기가 뒤섞인 파편 구름은 빠른 속도로 우주정거장을 향해 다가왔고 이 사실을 들은 이브 킴은 지상관제센터 치프 강태희(이엘 분)와 소통하며 커맨더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브 킴의 지휘에 따라 강강수(오정세 분), 미나 리(이초희 분), 이승준(허남준 분)은 우주인 이동 수송선인 크루 스콜피온에 모였다. 하지만 수정란이 들어있던 인큐베이터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던 공룡은 스콜피온에 타지 못해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설상가상 파편들이 우주정거장 곳곳을 훼손하면서 공룡은 우주정거장에 감금되고 말았다.
파편 구름이 또 한 번 우주정거장을 덮칠 위기가 있는 만큼 더 이상 시간이 지체될 경우 공룡은 물론 이브 킴과 다른 우주인들 역시 위험한 상황. 커맨더 이브 킴은 공룡을 구해와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매뉴얼을 따를 수밖에 없는 지상관제센터 치프 강태희는 결국 참담한 마음으로 스콜피온 출발 명령을 내렸다.
우주정거장에서 나갈 방법을 찾던 공룡은 창밖으로 떠오르는 스콜피온을 보고 깊은 절망에 빠진 채 주저앉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기권을 사이에 두고 유일하게 믿고 의지했던 이브 킴과 생이별하게 된 공룡이 지구로 돌아가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8회는 오늘(26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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