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장학금 받았지만
이를 포기한 사연
세계적인 명문대학 버클리 음대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가수 서문탁의 특별한 이야기가 화제다.
서문탁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체계적인 음악 공부를 위해 버클리 음대에 입학했다. 당시 버클리 음대는 석사과정이 없어 학사로 다시 입학했지만, 전 세계를 돌며 진행되는 장학금 오디션에 합격해 4년 전액 장학금의 영예를 안았다.
장학금 오디션 과정에서 그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고 밝히며 “처음 보는 악보로 시창을 해야 했는데, 공부가 부족해 걱정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문탁은 “전날 오디션을 위해 받은 마사지 때문에 깊이 잠들어 목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허겁지겁 들어가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불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뛰어난 실력 덕분에 4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유학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이틀에 한 시간꼴로 잠을 자며 연습에 매진해야 했으며 손에는 물집이 가득했다고 고백했다.
외롭게 병원을 찾을 때면 ‘컴 플라이 위드 미’를 들으며 위안을 삼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그의 노력에 박완규는 “우리 탁이는 유학을 간 게 아니고 군대 갔다온 거 아니냐”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한국에 돌아온 이유
버클리 유학 중이던 그는 ‘나는 가수다’ 시즌2 출연 제안을 받고 한국 무대로 복귀를 결정했다. 당시만 해도 가수들의 무대가 부족했던 터라, ‘나는 가수다’는 그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사미인곡’을 부르며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국가대표’ 주제곡 ‘버터플라이’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문탁은 “노래하는 것이 직업이고 업임에도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나는 가수다’를 통해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버클리 음대 장학생이라니 대단해요”,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진정한 아티스트”,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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