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세븐틴 에스쿱스(최승철), 싱어송라이터 윤하(고윤하)와 이무진이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정회원이 됐다.
한음저협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30명의 2025년도 정회원 승격 명단을 발표했다.
작사·작곡·편곡가 등 국내 음악 창작자의 저작재산권을 신탁 관리하고 있는 한음저협은 매년 1월 협회 규정에 의거, 준회원 가운데 가입 기간에 따른 저작권료 분배금 등을 기준으로 대중음악을 비롯해 국악, 동요, 종교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창작자들 중에서 정회원 승격자를 선정하고 있다.
한음저협이 공개한 올해 정회원 승격자 명단에는 세븐틴 에스쿱스(최승철), 윤하(고윤하), 이무진, 에픽하이 투컷(김정식), 더콰이엇(신동갑), 그루비룸 휘민, 메이비(김은지) 등 K-POP과 힙합, 인디씬을 대표하는 유명 창작자들이 포함됐다.
그룹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은 세븐틴의 대표곡 ‘손오공’, ‘음악의 신’, ‘울고 싶지 않아’, ‘아주 NICE’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2019년 정회원으로 선정된 우지, 2024년 승격된 버논에 이어 세븐틴 멤버 중 세 번째로 한음저협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최종 3위를 하며 대중에게 주목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이무진도 이번 정회원 승격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리무진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팬들과의 소통에 임하고 있다. 2022년 발매한 자작곡 ‘사건의 지평선’으로 역주행 신화를 기록한 윤하 역시 이번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번 정회원 승격 명단에는 그룹 멤버 전원이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된 팀들도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그룹 에픽하이와 프로듀싱 듀오 그루비룸은 각각 이번 투컷(김정식), 휘민의 정회원 승격으로 그룹 멤버 전원이 한음저협 정회원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투컷(김정식)은 2003년에 발매된 데뷔 앨범 ‘맵 오브 더 휴먼 소울(Map of the Human Soul)’부터 현재까지 팀의 모든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작곡과 편곡을 도맡았다. 그루비룸은 지난해 정회원으로 승격된 같은 팀의 멤버 규정에 이어, 휘민이 이번에 정회원 명단에 연달아 이름을 올리며 팀의 명성을 빛냈다.
이들 외에도 대중음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더 클래식의 멤버 박용준과 슬램덩크 비디오판 주제곡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를 불러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박용진이 30년 이상의 창작 활동을 통해 쌓아온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아 정회원으로 승격되었다. 또한, ‘무조건’으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박상철과, 차세대 K-POP 음악 산업을 이끌어갈 재능 있는 신예 작곡가 김희수, 노주환, 김준성, 정석환, 김윤호, 황유빈, 전병선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대중 음악 분야에서는 동요 작가 최신규, 종교 작가 정성실, 국악 작가 황진아가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이번 승격 명단에는 메이비(김은지), 더콰이엇(신동갑) 등 과거 정회원으로 활동했으나, 협회 규정에 따라 재 승격된 작가들도 포함됐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이번 승격자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K-POP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음악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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