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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들의 뮤지션이 부르는 삶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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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원피스는 Ports 1961.
블랙 원피스는 Ports 1961.

블랙 원피스는 Ports 1961.

새 EP 〈Dear Life〉가 공개됐다.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나
이전 앨범 〈Dear City〉가 도시의 아픔을 위로했다면, 이번 앨범은 그로부터 이어진 ‘삶의 찬가’다. 제주에서 보낸 3년의 공백기 동안 삶에 큰 변화가 일었다. 도시에서 얻은 아픔을 위로했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있단 걸 알게 됐으며, 상처를 조금씩 달래다 보면 내 삶에서 취하거나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이 보인다는 걸 깨달았다. 내게 주어진 세상을 가볍게 즐겨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삶이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순수한 마음을 지키고 살아가는 리스너들을 위로하며.

타이틀곡 ‘사우스 투 더 웨스트(South to the West)’는 삶을 대하는 특유의 당당하고 위트 있는 태도가 돋보인다
제목 그대로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데서 영감받은 곡이다. 작곡가로 지내는 제주 생활이 만족스러웠기에 다시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할 생각이 없던 차에 우연히 회사 대표님이자 아티스트인 싸이 에게 ‘소환’당해 피네이션이라는 회사에 오게 됐다. 일하러 서울에 오면 도시가 확확 바뀐다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김포공항에 내려 지하철 타고 신사역 8번 출구에서 캐리어를 끌고 사옥까지 걷다 보면 주위 사람들은 굉장히 ‘힙’하고 트렌디한데 나는 꼭 시골 쥐처럼 보이는 게 좋았다. 어느 한곳에 국한되지 않고 여기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저기서도 꿈을 펼칠 수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으니까. 결국 어디에 있든 나다운 것이 힘이며, 꼭 독기를 품거나 이를 악물지 않아도 내 안의 힘으로 삶을 즐겁게 꾸려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총 네 개 트랙이 펼쳐진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이번 앨범에서 피처링을 처음 받아봤다. 특히 그루비한 뉴 잭 스윙 스타일의 ‘러버 라이크 미(Lover Like Me)’에는 회사 동료이자 뮤지션인 크러쉬가 참여했다. 용기 내서 부탁했는데 바쁜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줘 달달한 곡이 탄생했다. 그리고 평소 좋아하던 앤원 선배와 세 번째 트랙 ‘언컨디셔널(Unconditional)’을 함께했다. 작업하며 곡 주제인 자기애에 관해 선배와 나눈 대화들이 큰 의미를 지닌다. 마지막 트랙 ‘해주오’는 6~7년 전 개인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마지막 곡으로 이 곡을 피아노 치며 부르는 나를 상상하면서 만들었다. 작업하다가 울림이 크게 오면 혼자 엉엉 우는 때가 있는데, 그런 곡 중 하나다. 나라는 아티스트의 삶을 대변하는 것 같아 애착이 크다.

지난해 스페인에서 버스킹을 펼친 〈나라는 가수〉의 무대 반응도 여전히 뜨겁다
해외 버스킹은 무명 때도 해봐서 익숙했는데, 〈나라는 가수〉는 멋진 아티스트들과 팀을 이뤄 호흡하는 강렬한 경험이었다. 처음 섭외됐을 때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 음악감독 혹은 팀의 리더 같은 역할을 부여받아 부담감이 컸는데, 되레 완전한 불확실성 속에 나를 확 던져버리고 무엇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는 게 내 역할일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으면서 그때부터 재미있어졌다.

지금 안신애라는 뮤지션을 스스로 정의하자면
늘 왜 음악을 하는지 질문하는 편이다. 아직도 정답은 모르지만, 최근 친한 친구이자 뮤지션 김진호가 새 앨범을 듣고 “네 덕분에 가요계가 재미있어질 것 같아”라고 하더라. 시장을 재미있게 만드는 일, 엄청난 칭찬이자 어쩌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다. 작게는 회사와 동료 뮤지션들 사이, 크게는 K팝 시장과 싱어송라이터를 하나의 음악세계로 잇는 사람. 이런 움직임들을 수집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이 작은 음악가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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