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그린 영화 ‘소방관’이 설 명절을 앞두고 23일부터 원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극장에서 382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이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그 열기가 안방으로도 옮겨붙을지 주목받고 있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소방관'(제작 에스크로드픽쳐스)은 지난 2001년 벌어진 홍제동 화재 참사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열악한 환경과 상황에서도 화재를 진압하고 모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영화는 22일까지 누적 382만589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대가족’ ‘1승’ 등 한국영화들 가운데 ‘하얼빈’에 이어 흥행 2위의 성과다.
특히 ‘소방관’은 개봉 전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리스크, 개봉 전날 벌어진 12·3 비상계엄 사태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관객을 모았다. 실화 소재의 묵직한 이야기와 극장 관람료의 일부를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기부하는 참여형 캠페인이 주목받으면서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작품으로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배우 주원과 이준혁, 오대환 등의 활약도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방관’은 이제 안방에서 또 한번 관객을 공략한다. 특히 24일 본격 시작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IPTV 및 VOD 서비스에 돌입한 만큼 연휴 기간 ‘신작 효과’를 누릴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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