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주요 출연진 모두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은 절대 시청할 수 없는 19금 한국 드라마가 있다. 오는 23일 공개 예정인 한국 드라마 ‘스터디그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 예정인 드라마 ‘스터디그룹’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코믹 고교 액션물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대학교 진학을 위해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며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을 다룬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윤가민을 연기하는 황민현을 비롯해 한지은, 차우민, 이종현, 신수현, 윤상정 등이 참여한다.
윤가민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모범생으로 이름을 알릴 것 같은 외모와 달리 반전 성적을 가진 인물이다.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공부머리 없음’의 대표적인 사례지만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다. 비록 공부 능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싸움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발휘한다. 이런 재능을 바탕으로 꼴통 학교에서 괴롭힘당하는 친구들을 돕고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나간다.
이한경은 대학생 시절 윤가민을 직접 가르쳤던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윤가민이 다니는 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부임하면서 윤가민과 재회하게 되고 같은 학교에서 자주 얼굴을 마주보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피한울은 학교 내 실질적 서열 1위로, 조폭 연백파의 수장 피연백의 아들로 설정돼 윤가민과 가장 많은 갈등을 겪는 캐릭터 중 하나다.
‘스터디그룹’은 고등학교 모범생들이 펼치는 풋풋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조폭, 실감 나는 액션 장면들이 다수 등장해 반전 요소를 담고 있다.
동명의 원작 웹툰 ‘스터디그룹’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드라마와 동일하다. 2019년에 시작해 현재 시즌 3까지 연재되고 있다. 웹툰은 현재까지도 학원액션 장르와 공부를 결합한 독특한 소재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한 싸움이 아닌 인생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액션물을 선호하지 않는 독자들도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의 인기와 국내 웹툰 시장의 세계화 흐름이 맞물려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일본 등에서도 번역 연재가 이루어졌고 2021년부터는 영어권과 프랑스어 번역 연재가 시작되며 글로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툰은 드라마와 달리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제공된다.
지난 6일 공개된 드라마 ‘스터디그룹’ 예고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윤가민이 튀어나온 것 같다 황민현 싱크로율 대단하다”, “웹툰에서 바로 실사화된 느낌이다”, “황민현 차분함 속 은은한 광기가 보인다”, “티빙에서 볼 수 있다니, 잘 나오길 바란다”, “황민현이 드디어 광기 캐릭터를 만났다”, “황민현 진짜 찐광기가 보인다”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황민현에 대한 호평도 많다. 광기 어린 눈빛이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장훈 감독은 “황민현을 처음 만났을 때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기질을 느꼈다. 윤가민과 싱크로율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액션 훈련과 캐릭터 준비 과정에서 성실하고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면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며 표현력도 우수한 배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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