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우상이었던
90년대 하이틴 스타의 놀라운 근황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최창민은 당시 꽃미남 외모와 다재다능한 재능으로 10대들의 우상이었지만, 한때 시체를 닦는 일까지 해야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창민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 그리고 이후 겪었던 인생의 굴곡을 솔직하게 전하며, 12살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장의사 보조로 일하며 시신을 수습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당시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살림에 도움이 되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최창민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분의 시신을 수습하다가 심한 충격을 받았다”며 “며칠 동안 학교도 가지 못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터보의 백댄서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딘 최창민은 청춘 시트콤 ‘나 어때’에서 주연을 맡아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으며, 1998년에는 가수로도 데뷔해 ‘영웅’이라는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그는 인기 절정의 하이틴 스타로, 배우 송혜교와 교복 모델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교복 안에 후드티를 입는 스타일을 유행시킬 만큼 10대들에게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으며, 당시 팬레터가 일주일 만에 냉장고 상자를 가득 채웠다고 밝혔다.
빚쟁이가 된 인기 스타
그러나 전성기도 잠시, 예상치 못한 시련이 그를 덮쳤다. 소속사의 사기로 인해 수입을 제대로 받지 못한 데다 이중 계약 문제까지 얽히며 수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고, 2년 동안 5억 원을 벌었는데도 여전히 빚만 남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엔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버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쳐갔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요구로 원치 않는 밤무대 행사까지 강요받았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고 직접 공사장 일용직을 전전하며 빚을 갚았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손가락이 크게 다쳐 지금까지도 제대로 펴지지 않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차례의 좌절에도 그는 희망을 놓지 않았고, 우연히 명리학 공부를 시작하며 삶의 방향을 찾았다. 최창민은 “계속 문제가 생기다 보니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며 “명리학을 공부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명리학 전문가로 활동하며 방송 출연과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배우로서 다시 활동을 꿈꾸고 있으며, 좋은 기회가 오면 연기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네요”,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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