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전소민이 변함없는 예능감으로 ‘런닝맨’을 뒤흔들었다.
전소민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 KBS Joy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최다니엘과 함께 출연했다.
2017년 4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6년 반 동안 ‘런닝맨’ 고정멤버로 활약했던 전소민은 하차 후 1년 2개월 만에 게스트로 모습을 비췄다. 그간 본업인 ‘연기’에 집중해온 전소민은 오랜만의 예능임에도 죽지 않은 예능 폼을 발휘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전소민은 ‘런닝맨’ 동기 양세찬과 러브라인을 그렸던 바. 새로운 막내 지예은을 챙기는 양세찬에게 “너 이 여자가 그렇게 좋냐. 방송에서 보니까 예은이한테 엄청 잘해주더라”라며 질투해 눈길을 끌었고, 이후에도 거듭 “서운하다. 너 쟤 사랑하냐”고 질투심을 폭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전소민은 헬스기구 중 하나인 시티드로우를 이용한 게임에서 지예은과 한 팀을 맺었는데, 무게추를 버티며 퀴즈를 맞혀야 하는 상황에서 지예은이 오답 퍼레이드를 펼치자 끝없는 생크림 폭탄에 시달렸다. 결국 전소민은 “너 왜 이렇게 힘이 없냐”며 허약한 지예은의 체력을 지적하며, 생크림 방향을 지예은 쪽으로 바꾸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 폭소를 안겼다.
전소민의 화려한 복귀와 여전한 예능감 덕분에 이날 ‘런닝맨’은 타켓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2.4%(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지켰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4%까지 뛰어오르기도.
현재 전소민은 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이하 ‘오지송’)에 출연 중이다. ‘오지송’은 전소민이 ‘런닝맨’ 하차 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전소민은 극 중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살벌한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서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돌싱글녀 지송이 역을 맡았다. 제작발표회 당시 전소민은 “예능에서 친근한 이미지의 연장선으로,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그 모습을 조금 더 보여줄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며 “연기하는 전소민을 잘 모르는 분들께도 저를 알아봐 달라고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는 바람을 비췄다.
하지만 12부작인 ‘오지송’은 현재 6회까지 방송된 상황인데, 시청률은 0.3%~0.5%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채널 특성상, 주 1회 편성 등의 이유가 반영됐을 터다.
예능에선 날아다녔던 전소민인데, 본업으로 복귀한 후 배우로서의 역량은 덜 주목받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전소민이 ‘런닝맨’에서 보여준 존재감을 언젠가는 작품으로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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