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가 노래 실력도, 입담도 막강한 최고의 고수 친구들과 함께한 ‘고.친.소’ 특집을 통해 황홀한 귀호강의 향연을 선물했다.
지난 20일(월) 9시 30분에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33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4.3%, 전국 시청률 3.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먼저 MC 대성과 강남은 고수의 향기를 풍기는 ‘허용별’의 임한별부터 최강 리틀 현역 빈예서, 트롯계 이효리 박주희, 트롯 팔방미인 김양까지 줄줄이 소개했다. 특히 교복을 입은 전유진은 출연을 희망한 선생님들 중 오디션을 거쳐 1위에 오른 수학선생님 김도은을 재야의 고수라고 소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결은 랜덤으로 부채를 뽑아 부채에 이름이 적힌 팀이 출격하며 마지막까지 뽑히지 않은 팀은 미스터리 듀엣 팀과 대결한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빈예서는 지난번 1위인 전유진, 손태진과 대결에서 패한 만큼 2위인 마이진, 신성과 대결하겠다고 공표한 뒤 혹시 진다면 3위와 또 대결하겠다는 말로 폭소케 했다. 신성은 ‘연락선’을 간드러진 꺾기로 감칠맛 나게 표현했고, 빈예서는 ‘시치미’로 정통 꺾기를 완벽하게 구사, 트롯 신동임을 입증했다. 마이진은 ‘공짜’를 선곡, 유연한 완급조절을 선사해 감탄을 터트렸다.
이어 신성과 15년 지기 고향 후배 이윤아가 나선 가운데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냐”라는 질문에, 전유진이 “잘생긴 친구면 절대 안 된다”라는 반대 의견을 전하면서 폭소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학연으로 맺어진 사제지간 전유진과 김도은 선생님을 지목했고 담당 과목이 수학인 만큼 구구단 게임을 먼저 제안했지만 신성과의 대결에서 처참히 패했다. 전유진, 김도은은 ‘바다에 누워’를 쭉 뻗는 고음이 어우러진 경쾌한 무대로 만들었고 신성, 이윤아는 ‘강원도 아리랑’으로 흥을 돋웠다.
다음으로 아키와 빈예서가 등장했고 빈예서는 아키에게 “신들린 꺾기를 정말 잘함”이라는 뜻의 ‘신.꺾.정’을 별명으로 붙였다고 밝혔다. 이때 임한별이 대결하겠다는 듯 손을 번쩍 들자, 놀란 린이 “가만있으라고! 저기 진짜 세다고!”라며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이진이 말리는데도 박주희가 나섰고, 박주희와 마이진은 ‘카발레’를 중절모-지팡이 댄스를 곁들인 멋진 무대로 완성했다. 빈예서, 아키는 ‘울엄마’로 정통 고수들의 신들린 꺾기를 확인시켰고 임한별에게 “저렇게 타고 나게 다시 태어나고 싶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전유진과 린이 사상 처음 ‘1대1 맞대결’을 벌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린은 선곡한 ‘바람의 여인’을 능수능란한 바이브와 애절한 감성으로 그려내 진한 울림을 안겼다. 전유진은 린과의 첫 대결에 두려움과 긴장감을 나타냈지만, 무대에 오르자마자 180도 돌변한 채 ‘묻어버린 아픔’을 호소력이 가득한 목소리로 열창해 폭풍 감동을 일으켰고 린은 전유진의 무대에 눈물을 울컥 쏟았다.
손태진과 김다현은 린과 임한별을 대결 상대로 꼽았고, 김다현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고수를 뛰어넘어야 진정한 고수가 된다”라는 이유를 전했다. 손태진과 김다현은 ‘내 마음 속 최고’를 귀여운 댄스 동작으로 소화해 환호성을 일으켰다. 린과 임한별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를 신들린 고음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보이며, 발라드 최강 고수들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다음으로 박주희, 별사랑, 김양과 마이진, 빈예서, 김다현이 정통 고수를 가리기 위해 격돌했다. 박주희, 별사랑, 김양은 ‘돌팔매’를 노련함과 연륜이 녹여진 꺾기로 찰지게 불렀고, 마이진, 빈예서, 김다현은 ‘우지마라’를 발랄한 ‘상큼 케미’로 완성해 색다른 新정통의 맛을 선사했다.
최고의 막내를 가리는 한국 막내 김다현과 일본 막내 아즈마 아키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2살에 노래를 시작해 17년 차 엔카 가수인 아키는 ‘세노야 세노야’를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가슴 시리게 불러 린과 김양의 눈물을 터지게 했다. 3살에 노래를 시작해 14년 차 가수인 김다현은 ‘너를 사랑하고도’를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했고 노래가 끝난 후 “죽겠네요”라면서 휘청거렸다. 혼신을 다한 김다현을 향해 울먹이던 린은 “진짜 음악을 들은 것 같아서 북받친다”라고 또 울컥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남아있던 별사랑, 김양은 미스터리 듀엣인 아키, 손태진과 맞붙었다. 먼저 등장한 아키는 미스터리 파트너를 살벌하게 잘생겼다고 표현했지만 손태진이 나오면서 모두의 원성을 들었다. 별사랑, 김양은 ‘아미새’로 깊은 음색과 녹진한 감정의 컬래버를 선보였고, 손태진, 아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인 ‘생명의 이름’을 일본어로 불러 애틋한 표현과 감성을 최고조로 이끌며 동화 같은 하모니를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린사모(린을 사랑하는 모임)’ 대결에는 손태진과 이윤아, 임한별이 나서 막강한 무대를 예상케 했다. 이윤아는 ‘시간을 거슬러’를 선곡, 독특한 국악 가창과 발라드의 부드러움이 접목된 무대로 린을 감동시켰다. 선곡에서 진 것 같다면서 자리를 이탈했던 손태진은 “너무 속이 답답해서 애타는 마음을”이라며 ‘애가타’를 택해 감성 장인다운 감미로운 애절함으로 녹여냈다. 임한별은 린 부부의 팬이라며 엠씨더맥스의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 거죠’를 열창, 심장을 일렁이게 했다.
사진=‘한일톱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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