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몬스터즈가 경남대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오키나와행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20일(월)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15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경남대가 9회까지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를 만들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몬스터즈는 이미 2025 시즌을 확정짓고도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김성근 감독의 남은 경기 전승 선언과 더불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스프링캠프 장소로 오키나와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남대는 ‘우완 유희관’ 강찬수를 내세워 몬스터즈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강찬수는 유희관을 연상시키는 슬로 커브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몬스터즈 타선을 꽁꽁 묶었다. 몬스터즈의 선발 투수 이대은도 기분 좋은 삼자범퇴로 1회를 마치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이렇게 이대은은 자신의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남대의 타선을 잠재웠다. 내야진의 불안정한 수비에도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에이스의 책임감이 무엇인지를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그러나 팽팽했던 0:0의 균형이 4회 말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경남대 4번 타자 배태호의 평범한 땅볼 처리 실패가 나비효과를 불러온 것. 이대은이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배태호의 도루를 막지 못했고 이어진 몬스터즈의 송구 실책으로 결국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6이닝을 소화한 이대은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승리 투수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 7회 초, 정근우의 볼넷 출루와 상대 투수의 연속 두 차례 폭투로 1:1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이미 한계 투구 수에 가까워진 이대은은 7회 말, 긴급 투입된 신재영과 교체됐다.
손민준의 2루타 이후 신재영이 등판했으나 경남대의 화력은 더욱 거세졌다. 몬스터즈가 만든 더블 플레이가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히며, 이들은 뼈아픈 추가점을 허용하고 결국 패배의 위기에 놓였다.
진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몬스터즈의 타격감은 9회에 들어 폭발했다. 선두타자 고대한이 상대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출루했고, 정근우가 볼넷을 얻으며 주자가 쌓였다. 여기에 경남대 투수의 폭투와 제구 난조까지 더해지면서 몬스터즈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날 타격 부진을 보였던 이대호가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한 번 살아난 몬스터즈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정의윤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문호가 안타를 더했으며, 정성훈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 결과, 점수는 3:6으로 벌어졌고, 몬스터즈의 오키나와행 가능성은 점점 현실이 되어갔다.
이제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7회부터 등판한 신재영을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신재영은 몸쪽 공과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뜨거웠던 경남대 타선을 잠재웠다. 그는 57일 만에 등판해 안정적인 피칭으로 팀 승리를 확정 지었고, 승리 투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런가하면 21일(오늘)부터 2월 12일(수)까지 ‘2025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이 실시된다. 과연 어떤 포지션에서 몇 명의 선수가 테스트를 통과해 최강 몬스터즈와 함께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한편, 최강 몬스터즈는 이제 대덕대를 상대하고 괌행 티켓 확보에 나선다. 대덕대는 지난 2023년 2월에 창단된 대전 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대학 야구부로, 창단 첫 해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8강, 다음 해인 2024년에는 우승을 거둔 신흥 강호다.
파죽의 연승 가도를 달리는 최강 몬스터즈와 대학야구계의 떠오르는 다크호스 대덕대와의 대결은 10분 일찍 앞당겨진 오는 27일(월)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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