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화정이 자신의 집 화장실을 사용한 사람들이 쓴 ‘방명록’을 공개했다.
최화정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 올라온 영상에서 화장실 서랍 속에 있는 물건들을 소개하다가, 옅은 베이지색 노트를 꺼냈다. “아 이거 진짜 웃겨!” 최화정이 말했다. 노트 표지엔 영어로 ‘화장실 손님 방명록(The Bathroom Guest Book)’이라고 적혀 있었다.
손 씻기, 샤워하기, 화장하기, 머리 빗기 등 항목에 체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이 노트에는 디자이너 손정완, 현재는 고인이 됐다는 잡지사 기자, 먼저 세상을 떠난 모친 등 1990년대 그의 화장실을 사용한 방문객들의 흔적이 남았다. 이를 소개하며 최화정은 잠시 추억에 잠겨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편 최화정은 지난해 27년간 진행했던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하차한 뒤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두 달 만에 구독자 50만 명을 모았다. 최화정이 유튜브에서 소개한 식빵, 가방 등이 연이어 품절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도 나왔다.
1979년 T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화정은 드라마 ‘토지’, ‘거침없이 하이킥’,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최고의 사랑’, ‘질투의 화신’과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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