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늦둥이 엄마, 아빠 특집”이 다뤄졌다.
55세에 아빠가 된 양준혁은 “내가 방송인 중 최고령 아빠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아기와 크리스마스도 함께 보내고 새해도 함께 맞이해서 감격스럽다. 지금은 아기가 조리원에 있지만, 집에 돌아가면 육아를 해야 하지 않겠냐”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딸 이름을 막 등록했다고 밝힌 양준혁의 말에 출연진은 딸의 이름에 관심을 보였다.
양준혁은 “딸 이름은 양이재”라고 공개했다. 이를 들은 박수홍은 “우리 딸 이름도 재이다”라며 놀라워했고 양준혁은 “원래는 재이로 지으려 했는데, 수홍이가 이미 재이를 썼다고 해서 바꿨다”고 전했다.
초보 아빠 양준혁은 딸과의 첫 외출에서 겪은 아찔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검진 때문에 딸을 차에 태우고 외출했는데 차 안에서 소변을 봤다. 아내도 처음이라 땀을 뻘뻘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도착해 차가 방전돼서 보험사를 부르며 기다리는데 이번에는 응가를 했다. 아내와 나는 전전긍긍하며 진땀을 뺐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차가 완전히 멈췄고, 결국 발전기가 나가 올림픽대로 한가운데에서 차가 서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은경은 “아이가 자라면서 돈이 많이 들 텐데, 20살에 대학에 가면 몇 살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양준혁은 “80세까지는 일해야 한다. 중학교, 대학교, 시집까지 보내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양준혁은 “지금 대방어 양식장을 운영 중이다. 대방어를 열심히 키우면서 딸을 위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양식장은 포항 구룡포에 있고, 낚시터와 카페도 함께 만들고 있다. 낚시터가 2월에 완공되면 귀어해서 사업에 전념할 생각이다. 처자식이 생겼으니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은경이 “야구 해설은 계속하지 않냐”고 묻자 그는 “감독으로 써줄 줄 알았는데 기회가 없더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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