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비서’ 이준혁이 악몽을 꾸는 한지민 곁에서 그녀를 따뜻하게 지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이하 나완비)에서는 유은호(이준혁 분)와 강지윤(한지민 분)가 딸 유별(기소유 분)에게 비밀스러운 상황을 들킬 뻔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앞서 강지윤은 회식 후 술에 취해 회사에서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깨어나자 자신의 옆에서 졸고 있는 유은호를 발견했다. 그는 무심코 유은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잘생겼다. 유은호”라고 중얼거리며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강지윤은 어젯밤 기억이 희미한 탓에 “뭐지? 꿈인가? 설마 진짜 아니야. 꿈이겠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유은호에게 확인했지만, “네, 안 왔는데요”라는 대답에 안도했다. 그러나 곧 유은호와 키스하려던 순간이 떠오르자 깜짝 놀라 그를 피하기 시작했다.
서점에서 유별을 우연히 만난 강지윤은 그녀와 슈퍼마켓에서 우유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강지윤은 “그런데 아무한테나 어디 가자고 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었지만, 유별은 “나는 아무한테나 안 그래요. 언니가 마음에 들어서 그래요”라고 답하며 강지윤과의 친밀함을 드러냈다.
강지윤은 사무실에서 유은호의 휴대폰 스티커를 발견하며 그날 밤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날 회사에 다시 왔었죠. 이거 여기 내 방에 떨어져 있던데? 우리 회식 있던 날 나랑… 사무실에 같이 있었죠?”라고 묻자, 유은호는 “어디까지 기억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여유 있게 답했다. 이에 강지윤은 “안 온 걸로 정리하죠. 지금처럼”이라고 선을 그었고, 유은호는 “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지금처럼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응수했다.
유치원 행사로 딸이 하룻밤 자리를 비운 금요일 밤, 유은호는 예상치 못하게 강지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됐다. 강지윤은 잘못된 약속 정보를 듣고 유은호 집을 찾았다. 당황한 그녀를 붙잡은 유은호는 “대표님 저녁 같이 먹을래요? 사놓고 못 온다고 해서 아쉬웠는데”라며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대접했다.
식사 후, 강지윤은 “인정, 맛있었다. 요리는 언제부터 한 거냐?”라고 물었고, 유은호는 “30년 됐다. 생존 능력”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대화 속에서 강지윤은 “잘 컸네요. 애썼어요”라며 그의 과거를 위로했고, 유은호는 “대표님도요. 참 잘했어요”라며 강지윤의 손에 도장을 찍어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강지윤이 소파에서 잠든 사이, 유은호는 그녀에게 담요를 덮어주며 방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강지윤이 악몽을 꾸며 “가지마”라고 울먹이자, 유은호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괜찮아요, 괜찮다”라고 밤새 그녀를 달랬다.
다음 날 아침, 유은호 집에서 눈을 뜬 강지윤은 놀랐고, 유은호는 딸이 곧 도착한다는 소식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유별과 마주쳤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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