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한마디에…
방송 중 터진 그리움
개그맨 정형돈은 과거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시골경찰 리턴즈2’에서 독거노인을 만나며 가슴 아픈 개인사를 떠올렸다.
그가 방문한 곳은 산기슭에 위치한 낡은 컨테이너 집으로, 보일러도 없이 전기 난방 기구에만 의지해 겨울을 나는 독거 어르신이 홀로 살아가고 있었다.
어르신은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70년 가까운 세월을 홀로 견뎌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고, 아들도 몸이 아파 자주 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정형돈은 이를 들으며 고개를 떨구더니 어르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조용히 “엄마”라고 불렀다. 그는 한참 말을 잇지 못하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다”며 눈물을 흘렸다. 뇌졸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정형돈의 마지막 효심
2022년 2월, 어머니를 떠나보낸 정형돈은 당시 비보를 들었음에도 방송 촬영을 끝까지 마쳐야 했던 고충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채널A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어머니 부고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끼리 보내드리고 싶었다”며 슬픔을 조용히 견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형돈은 “많은 분들이 찾아와 나를 위로해 준 것만으로도 내가 가치 있게 살아왔나 보다 싶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정형돈의 진솔한 모습에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항상 밝아 보였지만 이런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다니 가슴이 먹먹하다”, “어르신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정형돈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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