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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CEO’ 이순실, “딸 위해 모든 걸 잃었지만…”

리포테라 조회수  

“딸이 3천 원에 팔렸다”
눈물로 털어놓은 고백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100억 CEO’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이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져 있던 가슴 아픈 상처를 고백했다.

이순실은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코다리, 건어물, 비지, 고수, 도토리, 인절미, 북한식 강정, 탈북민이 만든 사탕, 국수 기계, 옥수수 녹말 가루 등 북한의 특색 있는 식재료를 선보이며 “우리 북한 사람들은 혁명적으로 삽니다. 혁명이 나쁜 말이 아니라 씩씩하게 사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간호 장교 출신인 그는 10년 동안 8번의 북송과 9번째 탈북 끝에 한국행에 성공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북한으로 돌아올 때마다 보위부 감옥에서 온몸이 망가질 정도로 고문을 당했고, 지금도 손바닥에 코바늘로 찢긴 흉터가 남아있다. 이순실은 “보이는 게 무기다. 여자들을 그냥 벌거벗겨서 때린다”며 당시의 참혹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겨우 한국에 도착해 간호사로 일하려고 했지만, 용어가 달라 다시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공사판 식당부터 시작했다. 여러 번 사업에 실패했지만 끈질긴 도전 끝에 평양냉면 품목으로만 월 매출 7억 원을 달성하는 성공을 이뤄냈다.

그는 “고집불통이었다. 내가 하는 맛이 평양의 맛이다 이러면서 우겼는데 이제는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춰서 요리를 한다”며 성공 비결을 밝혔다. 평양냉면 하나로만 한 달에 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 신화를 썼으며, 연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는 이북 요리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딸을 구하기 위해… 안타까운 고백

사진 = 개인 SNS
사진 = 개인 SNS

이순실의 가장 큰 아픔은 딸과의 이별이었다. 북한에서의 폭력적인 결혼 생활을 피해 집을 나왔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길거리에서 홀로 출산했다. 비닐 하나로 겨울을 나며 구걸로 3년을 버텼지만, 아이에게 더 나은 삶을 주고자 탈북을 결심했다.

그러나 중국으로 넘어가던 중 인신매매범을 만났고, 딸은 중국 돈 3천 원에 팔려갔다. 그는 강아지도 자기 새끼가 아프고 죽으면 우는데 사람은 어떻겠냐”며 딸을 찾기 위해 모든 재산을 쏟아부었지만 사기만 당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지금도 꿈에서는 세 살 모습 그대로인 딸을 만난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개인 SNS
사진 = 개인 SNS

이북 요리로 성공한 이순실은 현재 세 번째 남편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과 중국에서의 고통스러운 결혼 생활과 달리 “한국에서 만난 남편은 하늘의 천사”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이 납니다”, “이제라도 딸을 찾을 수 있었으면”,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으셨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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