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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징어 게임2’ 독창적 세계관을 완성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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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 웰메이드 프로덕션을 완성한 (왼쪽부터) 채경선 미술감독‧김지용 촬영감독‧정재일 음악감독.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웰메이드 프로덕션을 완성한 (왼쪽부터) 채경선 미술감독‧김지용 촬영감독‧정재일 음악감독. /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목숨을 걸고 하는 잔혹한 데스 게임이 벌어지는 동화적이고 다채로운 색감의 공간과 동심을 자극하다가도 섬뜩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음악은 전 세계를 매료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시즌2 역시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정교하고도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데, 이러한 값진 성과 뒤에는 베테랑 제작진의 노고와 열정이 있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3를 함께한 채경선 미술감독과 정재일 음악감독, 시즌2부터 새롭게 합류한 김지용 촬영감독을 만나 제작 비하인드를 들어봤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시즌1의 압도적인 스케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대형 숙소와 미로 계단에 이어, 시즌2에서 새롭게 볼 수 있는 OX 투표와 대형 숙소 바닥에 붉은색과 푸른색 조명으로 이루어진 OX 조명 오브제 등 시각적 장치들을 통해 극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김지용 촬영감독은 달라진 기훈(이정재 분)의 성격, 더 깊어진 인물들의 드라마와 새로운 게임의 역동적인 요소들을 실감나게 담아내 수많은 명장면들을 탄생시켰고, ‘오징어 게임’만의 아이코닉한 OST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 정재일 음악감독은 빈티지한 사운드부터 익살스러우면서 따뜻한 멜로디, 강렬한 일렉트로닉 비트 등 더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보여준 ‘오징어 게임’ 시즌2. / 넷플릭스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보여준 ‘오징어 게임’ 시즌2. / 넷플릭스

-흥행 소감과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는. 

채경선 미술감독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하는 데 있어 부담스럽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1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작업했고 떨리고 궁금했다. 시즌1에서 사랑받았던 특색이 시즌2에도 풍요롭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러 이야깃거리와 화두를 던져주고 스토리가 폭넓어져서 재밌게 봤다. 이야기가 풍요로워지면서 촬영이나 조명, 음악도 확장된 느낌을 받았다.”

정재일 음악감독 “굉장히 성공해서 느끼는 부담감보다는 황동혁 감독님이 생각하는 걸 음악으로 구현해야 하는 긴장감이 심했다. 나는 영화에 익숙한 사람이라서 또 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도 앞섰다. 황동혁 감독님의 팬이라 전작도 다 봤는데 모든 작품을 함께한 김지용 감독님이 시즌1에는 같이 하지 못했거든. 이번에 같이 해서 좋았고 완성된 결과물도 팬으로서 잘봤다.”   

김지용 촬영감독 “시즌1에 참여하지 못해서 팬의 마음으로 시즌2 작업에 참여했고 세트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다. 완성본을 보면서는 ‘이걸 내가 찍었네, 재밌네’ 싶었다. 시청자였다가 만드는 팀이 돼서 작업하는 게 즐거웠다. 또 워낙 작업을 많이 함께한 팀이라 즐겁게 촬영했다. 큰 스트레스는 없었다.”

-큰 프로젝트를 끝낸 소회는. 

채경선 미술감독 “엄청 많은 기회를 받고 많은 성장을 한 작품이다. 많은 것을 준 작품이라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멍한 상태로 지냈다. 해외에서도 관심을 많이 받게 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내가 이래도 되나 싶고 그렇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미술감독으로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된 작품에 참여한 것도 영광이지만 제대로 해야겠다는 마음. 원동력이 되는 작품이다.”

-시즌1보다 제작비가 늘어났는데 체감했나.

채경선 미술감독 “미술을 설계함에 있어서 예산이 중요한 부분이거든. 시즌1에서 원 없이 디자인한 걸 표현할 수 있게 넷플릭스가 예산 분배를 잘해줬다. 성공적으로 잘 표현돼서 시즌1 공개 후 미술에도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표현을 다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시즌2와 3에서도 디자인한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줬고 큰 변화 없이 작업했다.”

채경선 미술감독이 세트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 넷플릭스
채경선 미술감독이 세트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 넷플릭스

-시즌1과의 공통점과 차별점,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채경선 미술감독 “초반에는 호기롭게 ‘1보다 더 잘 만들 거야, 더 새로운 비주얼을 보여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디자인이 자꾸 과해지는 거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공간감을 만들어야 하는데 비주얼적으로 확장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책하고 부담감을 떨치려고 노력했다. 원래는 숙소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장이나 미러 복도 같은 아이콘화시킨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해볼까 했는데 이야기에 더 집중하자 해서 똑같이 했다. 체육복도 똑같이 했다. 색다른 시도를 하다가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일련의 작업이었다. 새로운 게임과 새로운 캐릭터는 그것에 맞는 새로운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김지용 촬영감독 “시즌2에서 가장 영감이 된 장면은 ‘OX 투표’다. 파란색과 빨간색 대비되잖나. 선택의 순간에 대한 색이었는데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로 확장하고 싶었다. 게임장 밖에서도 모텔이나 클럽, 러시안룰렛 장면에서 주도 색으로 붉은색과 푸른색 혹은 차가운색 대비를 많이 했다. ‘둥글게 둥글게’ 장면에서도 그 색을 메인으로 썼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활용해서 안과 밖이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정재일 음악감독 “시즌1 2화 오프닝에 딱 3분 나오는 곡이 유명해져서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는데 그런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다. 아이코닉한 음악보다는 유니크함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장면과 어울리면서 독특함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지를 더 신경 썼다. 일필휘지한 순간도 곳곳에 있었다. 단연 5인 6각 장면이 그랬다.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거든. 서로를 응원하고. 그런 지점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다. 그리고 황동혁 감독님이 우리집에 오는데 그날이 가까워지면 초인적인 힘이 발휘된다.(웃음) 일필휘지한 순간도 곳곳에 있었다.”

-가장 힘든 지점은 무엇이었나.

정재일 음악감독 “작품에 대해 고민한 시간이나 에너지는 두 분(채경선 미술감독‧김지용 촬영감독)이 훨씬 더 심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집에서 혼자 일하니까 두 분이 다 만들어놓은 걸 수백 번 봐야 해서 마음은 내가 더 힘들었을 거다.(웃음) 황동혁 감독님의 성덕으로서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작업을 하고 있지만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 힘들었다. 다음에서 고양이 300마리 나오는 영화의 음악을 하고 싶다.(웃음)”

공개 후 화제가 된 둥글게 둥글게 세트장. / 넷플릭스
공개 후 화제가 된 둥글게 둥글게 세트장. / 넷플릭스

-만족도 높은 장면을 꼽자면. 

채경선 미술감독 “‘둥글게 둥글게’ 세트장이 단연코 많은 분들이 좋아해서 좋지만 장면으로 봤을 때는 공유가 연기한 모텔 내부다. 그 장면을 되게 좋아한다. 일반적인 공간인데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야자수의 풍경이 그려져 있는 시트지라든지 거울을 이용해서 찍은 장면이라든지 그런 교차 장면과 구름 창문에서 오는 레드 조명 같은 것, 미장센에서 굉장히 다채로운 이야기를 한 것 같다.”

김지용 촬영감독 “나도 ‘러시안룰렛’ 장면을 좋아한다. 공간 자체가 재밌었던 게 성기훈이 떨어져 살지만 아직도 게임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미장센에서 나타나잖나. 모텔에서 볼 수 있는 핑크색 소파가 있고 핑크색 수건, 붉은 불빛과 차가운 조명 이런 것들이 게임장 안과 밖이 다르지 않다는 테마를 가지고 있었다.”

정재일 음악감독 “5인 6각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음악도 한 방에 나왔고 한 방에 통과가 됐다. 황동혁 감독님이 ‘그대에게’를 넣겠다고 해서 ‘뭐? 너무 이상한데?’ 싶었는데 붙여놓으니까 좋더라. 온 국민의 응원곡이니까.”

-‘둥글게 둥글게’ 짝짓기 게임 시퀀스가 굉장히 화제가 됐다. 완성된 과정은. 

채경선 미술감독 “그 세트를 배우들도 많이 좋아해 줘서 현장에서 입꼬리가 올라갔었다.(웃음) 행복했던 순간이다. 만드는 데는 굉장히 고생스러웠다. 실제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감을 주기 위해 큰 세트장도 필요했고 500평 면적 라운드를 치고 각 방과도 정확하게 똑같이 연결돼야 했다. 높이도 높아야 했고 CG 없이 해보자는 도전도 있어서 천장이나 마감재를 실마감재로 써서 공을 많이 들였다. 반짝반짝 전구도 1,000개 정도 달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디자인 콘셉트는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인호가 이 공간을 설계했을 때 가장 가고 싶고 아쉬운 곳이 어딜까 생각했고 시리즈 초반에 놀이동산이 나오기도 하잖나. 놀이공원의 랜드마크 회전목마를 떠올렸다. 말이 돌아가는데 그 말을 사람으로 대체해서 체스판의 말처럼 게임의 참가자들을 넣으면 어떨까 여러 아이디어로 그런 콘셉트가 만들어졌다.”

김지용 촬영감독 “카메라가 밀접해 있다. 체험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런 체험자들의 관점이 있고 또 하나는 아주 전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샷들이 게임마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CCTV를 통해 감시당하니까. ‘둥글게 둥글게’는 원판도 있고 올라가면 괜찮겠다 싶어서 카메라를 세팅했는데 생각보다 더 괜찮더라. 부감(높은 위치에서 피사체를 내려다보며 촬영하는 것)샷을 통해서는 눈높이에서 봤을 때 보이지 않던 게 보여서 좋았다. 물리적으로 상당히 멀리서 촬영하는데 가까이서 보는 느낌이 있더라. 현미경 같은 느낌도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상당히 멀리서 바라보는데 오히려 전체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 거다. 스스로 보고도 놀랐다.”

-새롭게 추가된 컬러에 대한 의미는. 

채경선 미술감독 “오렌지와 바이올렛이다. 바이올렛은 권력을 상징하는 컬러로 사용했다. 놀이동산부터 노을이 가진 따스함과 ‘둥글게 둥글게’ 장면에서 황색을 쓰게 됐는데 축제와 따뜻하고 안정된 컬러로도 쓰이지만 욕망적인 색이기도 하다. 레드를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욕망. 양면적인 컬러로 오렌지를 쓰게 됐다.”

김지용 촬영감독이 인상적인 신으로 공유(왼쪽)의 러시안룰렛 장면을 꼽았다. / 넷플릭스
김지용 촬영감독이 인상적인 신으로 공유(왼쪽)의 러시안룰렛 장면을 꼽았다. / 넷플릭스

-내로라하는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카메라에 담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배우, 장면이 있다면. 

김지용 촬영감독 “전에도 작업을 많이 한 배우들과 이번에 다시 작업하게 된 거다. 누구는 이야기하고 누구는 이야기 안할 수 없지 않나.(웃음) 그래도 꼽자면 ‘러시안룰렛’ 장면이다. 여러 조명 설계도 하고 했고 연기를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 배우(공유)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새로운 모습에 영감을 많이 받아서 촬영했던 것 같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영희의 다소 달라진 비주얼로 인해 영희 교체설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채경선 미술감독 “영희는 똑같다. 시즌1과 똑같은데 김지용 촬영감독이 그렇게 만든 거다.(웃음)”

김지용 촬영감독 “영희는 교체되지 않았다. 같은 영희인데 반복되는 장면을 반복만 할 수 없으니까 변주를 주고 싶었다.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무서워지고 괴상해지는 느낌으로 찍고 싶었다. 같은 인형인데 렌즈 선택이나 거리를 극단적으로 만들어서 다르게 표현해 봤다.”

-시즌2 쿠키영상에 철수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탄생 비하인드가 궁금한데. 

채경선 미술감독 “영희를 디자인할 때 초등학교 교과서 일러스트를 참고했는데 그 옆에 항상 철수가 있었다. 그때 철수도 같이 그렸다. 그걸 그대로 삼진 않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스케치했고 특수효과팀과 디자인하고 만들어서 결과물이 나왔다. 영희 짝꿍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제작진이 황동혁 감독(오른쪽)과의 작업을 연구했다. / 넷플릭스​
제작진이 황동혁 감독(오른쪽)과의 작업을 연구했다. / 넷플릭스​

-황동혁 감독의 작업 스타일은 어땠나. 

채경선 미술감독 “되게 열린 분이다. 열린 시각으로 디자인을 흡수한다. ‘도가니’때부터 함께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과정이 너무 즐겁고 편하다.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듣고 하는 과정이 편하니까 그것에서 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도움이 많이 됐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김지용 촬영감독님이 약간 비판을 많이 하면 황동혁 감독님은 응원을 많이 해주는 편이었다.(웃음) 즐겁게 촬영했다. 시즌1이 더 힘들었다. 맨땅에 헤딩하는 거였으니까. 많은 관심과 칭찬을 해주셔서 행복한 시절을 보냈고 시즌2도 그 에너지를 받아서 작업했다.”

김지용 촬영감독 “비판적인 태도를 하기엔 이미 전 세계인이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조용히 촬영했다.(웃음)”

정재일 음악감독 “정말 굉장히 열려 있는 분이다. 첫마디가 ‘알아서 해주세요’였다. 그래서 알아서 했다. 다만 전형적인 게 나오면 굉장히 싫어한다. 유니크함을 잃지 않아야 했다. 내가 뭔가 조금 아쉬운데 들려드려 볼까 하고 들려드리면 영락없이 싫어했다. 날카로운 분이라는 생각도 했다.”  

-황동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기도 했다. 그 글의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지용 촬영감독 “시즌1은 일정상 함께할 수 없었는데 황동혁 감독님이 모니터를 해달라고 시나리오를 먼저 보여줬다. 7부까지만 보내줬는데 7부를 읽고 8부를 보내주라고 너무 궁금하다고 할 정도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시즌2도 그렇다. 이야기 자체가 나에겐 영감이 됐다.”

정재일 음악감독 “황동혁 감독님의 팬이 된 계기는 영화 ‘남한산성’이다. 김훈 작가의 대서사시를 어떻게 영상으로 만드나 했는데 (결과물을 보고) 너무 깜짝 놀라서 수십번 돌려봤다. 그의 전작도 다 찾아보고. 감독님의 글은 이상하고 비극도 있고 고통도 있는데 휴머니즘을 잃지 않는 게 가장 깊이 공감한 부분이다. 그러면서도 희망만을 말하진 않는다. 그런 지점이 유니크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시즌3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채경선 미술감독 “시즌2를 능가하는 새로운 게임장이 펼쳐진다. 기대해달라.”

정재일 음악감독 “아직 나만 시즌3 작업 중이다. 다음 주에도 감독님을 만나야 해서 조마조마하고 있다. (시즌3는) 이야기가 완결돼야 하니까 더 극한으로 치닫는다. 음악도 거기에 따라가야 해서 극한으로 치달음과 동시에 감정이 요동치는 느낌이 있다. 그런 걸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고 그렇게 시즌3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즌2의 엔딩이 당혹스러웠다면 말끔히 해결될 거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채경선 미술감독 “우리는 뒤에서 작업하는 입장인데 관심을 받게 돼서 기쁘다. 미술팀 친구들이 이 시리즈를 작업한 게 영광이고 이 직업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돼서 행복했다. 작품을 만드는데 다양한 파트가 협업하는 것에 대해 이해해주고 작품의 의도를 다 각자 고민해서 만드는 결과물이라는 걸 알아주면 힘을 받아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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