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하얼빈’의 관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전날 3만 1915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428만2201명을 기록했다.
개봉 23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초기의 기세와 비교하면 상당히 둔화된 상황이다.
개봉 초기 9일 동안 매일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했던 하얼빈은 지난 6일부터 일일 관객 수가 5만6648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평일 관객 수가 5만명을 밑도는 날이 이어지며 흥행 동력이 크게 약화됐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인 680만명까지는 아직 252만명 이상의 관객이 필요한 상황이다.
설 연휴를 포함한 향후 특별 관람 시즌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있지만 현재의 관객 감소 추이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송혜교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과 도경수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화제작들이 곧 개봉을 앞두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소재로 그 여정에 얽힌 인물들의 갈등과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이 출연하고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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