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lus·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 24기 현숙과 상철이 일대일 데이트를 통해 서로의 가치관을 확인했지만 생각의 차이로 어긋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상철이 자신의 직업과 삶의 철학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상철은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현재의 직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숙은 “대동물 병원을 개원한 거냐”라고 묻자 상철은 “개원하면 일은 많아지고 금전적으로 두 배 벌 수 있지만, 사람과의 교류가 줄어든다. 하루 동안 말을 안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 것도 개원을 안 하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
상철은 이어 “시간이 있어야 나중에 애도 키우고 하는데 좋은 아빠가 돈 잘 버는 아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상철이 금전적인 욕심이 너무 강한 여자는 싫다고 하자 현숙은 “저요?”라며 웃음을 보이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지만 곧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현숙은 “지금 벌이도 만족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런데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다. 제가 많이 벌면 벌수록 가족이 더 편안해질 거다”라며 상철과는 반대되는 경제관을 드러냈다.
상철은 이에 대해 “일부는 동의하고 일부는 다르게 생각한다. 살면서 돈이 부족하다든가 돈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머니가 사랑을 많이 주시고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셨다”고 답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현숙은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하며 “그래서 약국을 하려고 하는 거다. 내 약국이면 아이들 데려와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지 않냐. 그래서 개국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개원 의지를 명확히 했다.
현숙은 인터뷰에서 “원하는 가정의 모습은 같은 것 같은데 생각하는 방식은 많이 다르긴 하다는 걸 느꼈다. 엄청 확 끌리는 부분이 있지는 않았다”라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식사 자리에서 대화를 이어갔지만, 서로의 이야기는 자꾸 겉돌았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은 “저 상황이면 나도 겉돌 것 같다”고 했고, 이이경은 “서로 눈을 안 마주친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복잡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원래 의료계 종사자와 만날 생각이 별로 없었다. 밥 먹을 때는 자꾸 겉도는 이야기만 한 것 같고 날 선택해 준 사람이라는 거 자체가 사실은 고마움, 미안함 아니면 나의 알량한 마음 때문에 좀 더 쉬운 길이란 생각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지, 맞다고도 못하겠고 아니다도 못하겠고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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