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수입 절반 줘요
김용임의 특별한 부부 계약
트로트 여제 김용임은 1984년 데뷔 이후 ‘내 사랑 그대여’, ‘사랑의 밧줄’, ‘부초 같은 인생’ 등 히트곡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지난 2009년, 재혼하며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한 그녀는 최근 방송을 통해 재혼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가족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매니저에서 남편으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김용임이 출연해 전남편과의 첫 만남을 털어놓았다. 같은 업계에서 일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처음엔 까칠했던 매니저와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연애로 발전했다고 한다.
김용임은 “혼자서 운전하며 노래를 알리던 시절, 매니저가 필요해서 그를 구했는데, 처음엔 서로 너무 달라 합이 안 맞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점차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특히 연애의 시작은 차 안에서 “피곤하다”며 운전 중인 남편의 목덜미를 잡았던 순간이었다고 회상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시작된 사랑은 주변의 응원과 매형들의 도움 속에 결혼으로 이어졌고, 지금까지도 두 사람은 부부이자 일터의 동료로 서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비즈니스 관계로 시작한 두 사람은 지금도 수입 분배에 철저한 원칙을 두고 있다. 김용임은 “처음엔 수입을 5대 5로 나눴다. 매니저의 비율이 많은거다. 지금도 바꾸자는데 안 바꾼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임은 대가족과 함께하는 결혼 생활도 공개했다. 그녀는 “저는 7남매, 남편은 11남매 출신이라 명절에만 순수 가족이 40~50명씩 모인다.”라며 대가족의 스케일을 소개했다.
남편 쪽 시누이만 7명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이며 “명절 내내 먹고 치우고를 반복하며 설거지하다 보면 손가락이 퉁퉁 불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가 수입의 원천이니, 잘해야겠네”, “명절 대가족 이야기 들으니 내 일이랑 같아 웃음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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