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김의성이 나훈아의 발언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김의성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의 캐릭터 스틸을 게시하면서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중증외상센터”라는 글을 적었다.
작품 홍보를 위한 게시물로 보일 수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가수 나훈아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진행된 콘서트 도중 두 팔을 들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왼팔을 두고 “니는 잘했나!”라고 야권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평생 그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 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고, 김영록 전남도지사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또한 그의 찐팬이지만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그러자 나훈아는 12일 열린 콘서트장에서 “국회의원인지 무슨 도지산지 잘 들어라”며 “안 그래도 잘려있는 나라에서 선거 때 보면 한쪽은 빨갛고 한쪽은 파랗고 이런 미친 짓을 하고 있다”며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절대 안 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뭐라고 하는 저것들, 지 일이나 똑바로 하지 얻다 대고 어른이 이야기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개인 계정에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시청을 독려하며 “‘노인’과 ‘어른’은 구분되어야 한다. 얕고 알량한 지식, 빈곤한 철학으로 그 긴 세월에도 통찰이나 지혜를 갖지 못하고 그저 오래만 살았다면 ‘노인’이다. ‘어른’은 귀하고 드물다”는 게시물을 올리자, 일부 네티즌들은 이 글을 두고 나훈아의 발언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의성은 한국대학병원 병원장 최조은 역을 맡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