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회사 1051개”
이를 거절한 놀라운 이유
연 매출 180억 원대 레미콘 회사를 이끄는 배조웅 씨가 방송인 아들 탁재훈에게 특별한 조건을 제시해 화제다.
배조웅 씨는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50대에 한 레미콘 기업의 이사직급 임원으로 근무하다 1998년 IMF 당시 명예퇴직 대신 과감하게 공장을 인수했다. 이후 20년간 회사를 운영하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방송인 이지혜는 탁재훈에 대해 “신이 내린 몇 명 안 되는 예능인 중 최고다. 같이 방송하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탁재훈의 데뷔 동기인 김종국은 “집이 없어서 차에서 자고 그랬다. 형이 얼굴에 부티는 있는데 삶이 부유하지는 않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배조웅 씨는 방송 출연을 통해 “우리나라에 레미콘 회사 1051개가 있다. 난 레미콘 회사 연합회장”이라고 밝혔다. 그의 지인은 “회장님이 우리 중에 제일 부자다. 그래서 연합회장을 맡았다”라고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가 180억을 거절한 이유
아버지 배조웅 씨는 아들의 가업 승계에 대해 긍정적이었는데, 다만 아들이 연예계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사업에 집중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전해진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180억원짜리 복권이 당첨됐는데, 계속 들고 다니는 것이다.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꺼내고 싶을 때 꺼내면 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이상민은 탁재훈이 아버지의 사업이 아들에게 갈까 봐 불안해하며, 아들이 갑자기 경영학 공부를 시작하자 걱정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탁재훈은 “내가 다 알아봤다. 법적으로 나한테 줄 수밖에 없다”며 “그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내가 정말 안정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상민이 “아버지가 상속 금융 상품에 가입했는지 확인하라. 그러면 법이랑 상관없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다”고 농담하자, 탁재훈은 “네가 뭔데 그런 말을 하냐. 나 먼저 은행으로 간다”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마음도 이해되고 아들의 마음도 이해된다”, “탁재훈이 연예인으로서 너무 재능있는데 아쉽다”, “가업 승계보다 본인의 길을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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