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8년차 정가은이 재혼 생각이 있다며,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하나를 공개했다. 예전에는 상대방에 대한 ‘느낌’을 중요시했다면, 이제는 ‘신용점수’였다.
1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조헤련, 김지선, 김효진, 정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탁재훈은 “정가은이 이혼 후 ‘내 인생에 남자는 없다’고 외쳤다. 그런데 요즘은 그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정가은은 “초반에는 남자 꼴도 보기 싫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지나니까 주변에 잘 사는 분들을 보면 부럽고 외롭기도 하다. 연애도 하고 싶고 좋은 인연이 있다면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딸이 한 번씩 ‘나는 이런 아빠가 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면서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식당을 갔는데, 모두들 가족끼리 왔더라. 물론 나도 딸이랑 너무 좋긴 하지만, 괜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딸과 데이트를 하고 나서 집에 가는데 눈물이 나서 몰래 울고 있었다. 그게 느껴졌는지 딸이 뒤에서 ‘엄마 뭐해?’ 이러면서 나를 챙기더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가은은 “딸이 ‘엄마는 뭘 제일 하고 싶어’ 묻기에 ‘너랑 여행 가고 싶어’라고 했다. 그랬더니 딸은 ‘나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딸 앞에서 이런 걸로 슬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그는 “인연이 되면, 좋은 사람이 있으면 재혼 생각도 있다”면서 “이혼 후 이상형도 확 바뀌었다. 예전에는 정말 느낌을 중요시했다. 그런데 당해보니까 다 필요 없고, 이성을 볼 때 신용점수만 본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프게 만들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으나 2017년 이혼했다. 정가은의 전 남편은 정가은 명의를 통장과 인지도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약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고, 정가은은 2019년 전 남편을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고소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