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는 첫 스크린 로맨스 연기에 대해 "원진아와 연기할 때 합이 너무 좋았다. 그때 당시에 촬영할 때도 NG가 거의 난 적이 없다. 아무 일 없이 잘 흘러가도록 케미가 잘 맞게 촬영했다"며 "걱정됐던 부분은 멜로다보니 '널 위해 연주한다' 이런 대사들이 조금 보시는 분들이 오글거리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다. 다행히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촬영했다. 그래도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원진아 역시 "저도 완성본을 오늘 처음 봤다. 캐스팅 소식 듣고 촬영을 하면서도, 기대가 많이 된 건 배우마다 개성과 표현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라며 "막상 영화를 보니까 도경수의 강렬한 눈빛이 사랑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시선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신예은도 어떻게 보면 삼각관계이면서도, 중간에서 방행하는 인물이 될 수 있는데 어떻게 해도 미워할 수 없었다"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 사이의 놓인 장인희를 연기한 신예은은 "유준과 정아의 사랑하는 눈빛과 시선, 행동들에 같이 설레면서 봤다. 인희가 두 관계를 방해 아닌 방해하는 기분이라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저도 저만의 상황이 있고, 저만의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인희를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봤다"고 웃음을 보였다. 특히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피아노 전공생인 두 주인공이 '피아노'를 통해 소통하는 장면이 작품 속 백미로 꼽힌다. 이에 대해 도경수는 "캐릭터를 잡아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 그때 당시 매력과는 또 다르게 현재 감성으로 잘 표현할 거라고 생각했다. 저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제가 걱정한 점은 피아노였다. 피아노를 칠 줄 모르고, 악보도 볼 줄 모른다. 얼마나 연습해야 이 정도로 할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고양이 춤' 같이 짧은 부분이라도 연습해서 최대한 보시는 분들이 유준이가 진짜로 피아노를 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끔하고 싶었다. 피아니스트분들의 몸 움직임이나 액센트에서의 표현들을 열심히 연습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원진아 역시 "저도 피아노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됐다. 피아노를 실제 빌려놓고 연습했다. 실력이 늘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다. 제가 전공생을 따라할 순 없었기 때문에 그냥 빌었다"며 "20년 전 연애 감성과 지금의 연애 감성이 많이 다르지 않냐. 어떤 배우가 연기하냐에 따라서도 인물의 해석이 다를거라 생각했다. 원작이 조금 더 차분하고 성숙한 매력이 있었다면, 저는 체구도 작고 발랄한 성격이 있으니 호기심 가득하고 천진난만한 정아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서유민 감독은 "저희 영화가 원작과 가장 큰 차별점은 유준이가 정아를 의심하고, 궁금해하다가,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이별까지 먼저 선언하고, 괴로워하면서 결국 사랑을 깨닫고 돌아가게 되는 마음의 흐름"이라며 "정아도 후반부에 막연히 기다리기 보단 사랑을 찾아 용기를 낸다. 모든 걸 포기하고 달려가는 용감한 질주를 그려내고 싶었다. 그 부분이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8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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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도경수·원진아, 韓첫사랑 로맨스 맛집 될까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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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언론배급시사회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첫사랑 로맨스의 바이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온다. 여기에 한국 감성 한 스푼을 추가했다. 과연 설 연휴 극장가를 설렘으로 물들일 수 있을까.

14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연출 서유민·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돼 현장에는 서유민 감독, 배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참석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배우 주걸륜, 계륜미가 출연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김유준을 연기한 도경수는 “동명의 원작을 너무 좋아했다. 당연히 이 영화는 선택하게 됐다. 가장 끌린 점은 제가 피아노를 연주할 줄 모르는데 피아니스트인 유준이를 연기하기 위해 피아노 치는 모습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영화에서 멜로 장르를 해 본 적이 없어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밀을 간직한 유정아 역을 맡은 원진아는 “원작의 팬이라 좋은 기억이 많았다. 사실 그것 때문에 두려움도 있었다. 팬층이 탄탄했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 맞는가,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고민도 있었다. 영화에서 멜로라는 소재가 한 부문으로 소비되는 경우도 많지 않냐. 이렇게 메인으로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다룰 수 있는 영화에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큰 기회이자 좋은 경험일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바이올린 전공자인 장인희 역의 신예은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저의 영화 데뷔작을 음악이 중심이 된 영화를 촬영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뜻깊었다”며 “원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어떻게 재탄생 될 수 있을지 기대감과 설렘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유민 감독은 “저도 원작의 팬이었다. 저 혼자 대만 원작 촬영지를 찾아갈 정도였다. 재밌게 봤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였다”며 “저 역시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좋은 건 많이 나누라고 들었기 때문에 한국으로 가져와서 우리에게 맞게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서유민 감독은 “원작의 엔딩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동시에 원작을 모르는 분들도 보러 오실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전제는 그분들을 대상으로 만든다는 생각이 있었다.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재밌는 포인트를 넣기 위해 노력했다”며 “유준이가 정아의 정체를 궁금해하고, 의심하는 과정을 새로 추가해서 그런 멜로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이 감성 맛집으로 유명하다. 저희는 한국의 현재를 다루고 있어서 그만의 재미와 지금 느낄 수 있는 감정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부분을 가장 고민했다. 잘 통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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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언론배급시사회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도경수는 첫 스크린 로맨스 연기에 대해 “원진아와 연기할 때 합이 너무 좋았다. 그때 당시에 촬영할 때도 NG가 거의 난 적이 없다. 아무 일 없이 잘 흘러가도록 케미가 잘 맞게 촬영했다”며 “걱정됐던 부분은 멜로다보니 ‘널 위해 연주한다’ 이런 대사들이 조금 보시는 분들이 오글거리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다. 다행히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촬영했다. 그래도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원진아 역시 “저도 완성본을 오늘 처음 봤다. 캐스팅 소식 듣고 촬영을 하면서도, 기대가 많이 된 건 배우마다 개성과 표현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라며 “막상 영화를 보니까 도경수의 강렬한 눈빛이 사랑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시선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신예은도 어떻게 보면 삼각관계이면서도, 중간에서 방행하는 인물이 될 수 있는데 어떻게 해도 미워할 수 없었다”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 사이의 놓인 장인희를 연기한 신예은은 “유준과 정아의 사랑하는 눈빛과 시선, 행동들에 같이 설레면서 봤다. 인희가 두 관계를 방해 아닌 방해하는 기분이라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저도 저만의 상황이 있고, 저만의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인희를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봤다”고 웃음을 보였다.

특히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피아노 전공생인 두 주인공이 ‘피아노’를 통해 소통하는 장면이 작품 속 백미로 꼽힌다.

이에 대해 도경수는 “캐릭터를 잡아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 그때 당시 매력과는 또 다르게 현재 감성으로 잘 표현할 거라고 생각했다. 저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제가 걱정한 점은 피아노였다. 피아노를 칠 줄 모르고, 악보도 볼 줄 모른다. 얼마나 연습해야 이 정도로 할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고양이 춤’ 같이 짧은 부분이라도 연습해서 최대한 보시는 분들이 유준이가 진짜로 피아노를 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끔하고 싶었다. 피아니스트분들의 몸 움직임이나 액센트에서의 표현들을 열심히 연습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원진아 역시 “저도 피아노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됐다. 피아노를 실제 빌려놓고 연습했다. 실력이 늘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다. 제가 전공생을 따라할 순 없었기 때문에 그냥 빌었다”며 “20년 전 연애 감성과 지금의 연애 감성이 많이 다르지 않냐. 어떤 배우가 연기하냐에 따라서도 인물의 해석이 다를거라 생각했다. 원작이 조금 더 차분하고 성숙한 매력이 있었다면, 저는 체구도 작고 발랄한 성격이 있으니 호기심 가득하고 천진난만한 정아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서유민 감독은 “저희 영화가 원작과 가장 큰 차별점은 유준이가 정아를 의심하고, 궁금해하다가,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이별까지 먼저 선언하고, 괴로워하면서 결국 사랑을 깨닫고 돌아가게 되는 마음의 흐름”이라며 “정아도 후반부에 막연히 기다리기 보단 사랑을 찾아 용기를 낸다. 모든 걸 포기하고 달려가는 용감한 질주를 그려내고 싶었다. 그 부분이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8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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