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 루머가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이지만, PSG 측은 그의 판매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 ‘토트넘뉴스’는 14일 “토트넘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영입은 이강인이 아니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부상 위기에도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수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EPL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아스널이 논의 중인 이름 중 하나는 이강인”이라며 “PSG는 판매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도 “뉴캐슬과 맨유가 정보를 요청했다”며 “PSG가 이강인을 팔 의사가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의 현재 페이스라면 PSG 소속으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은 물론, 프로 ‘커리어 하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PSG는 이강인을 판매할 의사가 없다”며 “최소 5000만 유로 이상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고려해볼 수는 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도 “PSG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며 “구단은 이강인 영입 때 투자했던 2200만 유로의 최소 두 배 이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PSG는 4400만 유로의 제안도 거절할 것”이라며 “이강인 이적에 대한 얘기는 이미 종료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이강인의 EPL 이적설이 무성하지만, PSG의 높은 이적료 요구와 판매 거부 의사로 인해 실제 이적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축구 팬들은 이강인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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