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현의 영화 ‘히든페이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극장 상영을 넘어 안방에 상륙한 직후부터 일일 차트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주간 박스오피스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극장에서 모은 열기가 안방으로 옮겨붙었다.
박지현과 조여정, 송승헌이 주연하고 김대우 감독이 연출한 ‘히든페이스'(제작 스튜디오앤뉴)가 지난 6일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공개 당일 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후 12일까지 정상을 지켰다. 그 기세에 힘입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IPTV 3사와 케이블채널 유료 시청자의 이용건수를 일일 단위로 집계하는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든페이스’는 6일부터 12일까지 첫 주에 온라인이용건수 3만9426건, 점유율 33.9%로 1위를 기록했다. 첫 공개일인 6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주간 1위에 안착했다.
주간 차트 2위인 송강호 주연의 영화 ‘1승’의 이용건수는 1만7169건, 점유율은 14.7%이다. ‘히든페이스’는 ‘1승’보다 2배 이상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면서 안방으로 확산한 영화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에 ‘히든페이스’는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의 1월 월간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히든페이스’가 오랜만에 부가판권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기준 월간 차트에서 ‘히든페이스’는 이용건수 4만534건으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인 ‘1승'(4만659건)을 바짝 따르고 있다. 두 영화의 점유율은 17.1%로 동일하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히든페이스’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한국영화로는 5년 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동원한 화제작이다.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부유한 단장의 딸이자 첼리스트인 수연(조여정)이 지휘자이자 약혼자인 성진(송승헌)의 마음을 시험하고자 집안 깊숙한 밀실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수연의 비밀을 알고 있는 후배 미주(박지현)는 성진에게 접근하고, 수연은 이들의 밀회를 밀실에서 지켜보게 된다. 영화는 욕망에 사로잡힌 세 남녀의 뜨거운 관계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힘입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박지현의 파격적인 연기 도전이 화제가 됐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으로 인기를 얻은 박지현은 이번 영화에서 데뷔 이후 가장 대담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그 활약을 또 다른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잇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는 동화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19금 웹소설 작가인 단비의 고군분투를 그린 19금 코미디다. 박지현은 주인공 단비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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