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금) 개막을 앞둔 뮤지컬 ‘베르테르'(제작 CJ ENM)가 25주년 공연의 연습 현장 스케치를 공개했다.
오늘(14일) 공개된 연습실 사진은 뮤지컬 ‘베르테르’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엄기준, 전미도, 이지혜 등 ‘클래식 캐스트’와 새롭게 역사를 써 내려갈 양요섭, 김민석, 류인아 등 ‘뉴 캐스트’가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뜨거운 열정과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에너지를 담아냈다.
‘베르테르’ 역을 맡은 엄기준, 양요섭, 김민석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비극 속에서도 빛나는 감정선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연습실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롯데’ 역의 전미도, 이지혜, 류인아는 사랑스럽고 밝은 모습부터 갈등과 고민에 빠진 모습까지 롯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알베르트’ 역의 박재윤, 임정모는 깊이 있는 연기와 캐릭터 해석으로 베르테르와의 갈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이야기에 밀도와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베르테르와 롯데의 운명적인 첫 만남의 순간을 그린 ‘자석산의 전설’, 한층 가까워진 두 캐릭터의 설렘과 아련한 감정이 가득 담긴 ‘우리는’과 ‘하룻밤이 천년’, 그리고 베르테르의 내면과 그의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하는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등의 장면은 연습실에서도 본 공연을 방불케 하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또한, 베르테르의 친구이자 그를 지지하는 ‘오르카’ 역의 류수화, 이영미는 베테랑다운 내공을 발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다른 베르테르’라 불리며 숭고한 사랑을 꿈꾸는 ‘카인즈’ 역의 김이담, 이봉준은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매력으로 극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켰다. 이와 함께 앙상블 배우들은 조화로운 호흡과 아름다운 무용을 선보이며, 수채화 같은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 그리고 알베르트라는 세 인물의 관계에 집중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고통을 극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2000년 초연 이후 꾸준히 많은 호평을 받아온 작품은 클래식한 선율의 아름다운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와 섬세한 스토리, 정교한 연출, 그리고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무대로 웰메이드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운명적인 첫 사랑에 빠지는 ‘베르테르’ 역에는 엄기준, 양요섭, 김민석이, ‘베르테르’의 해바라기 같은 순애보 사랑을 받는 ‘롯데’ 역에는 전미도, 이지혜, 류인아가, ‘롯데’의 약혼자 ‘알베르트’ 역에는 박재윤, 임정모가, ‘베르테르’의 곁에서 조언을 해주는 펍 여주인 ‘오르카’ 역에는 류수화, 이영미가, 낭만적인 정원사 ‘카인즈’ 역에는 김이담, 이봉준이 출연한다.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공연은 2025년 1월 17일(금)부터 3월 16일(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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