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장애인이 운영하는 세탁소 앞에 쓰레기를 놓고 풀어헤쳤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다른 분들은 이런 일이 없기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이모가 운영하는 세탁소에는 지난 10일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이날 밤 11시 26분께 하얀색 차량 운전자가 세탁소 앞에 정차하더니 쓰레기를 가지고 내린다.
그리고선 쓰레기를 마구 헤집어 난장판을 만든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세탁소 앞에는 꽁초를 비롯해 생활 쓰레기가 잔뜩 널려 있다.
A씨는 “이모가 청각장애인이다. 뒤에서 불러도 듣지 못하는 정도인데도 몇 년째 세탁 금액도 안 올리고 열심히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번에 이모 세탁소 앞에 누가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를 그냥 놔두고 간 게 아니라 고의로 쓰레기봉투를 찢어서 바닥에 뿌려놨다”며 “이모부께서는 일을 크게 만들기 싫다고 경찰 신고는 안 한다고 하더라”고 하소연했다.
무슨 이유로 쓰레기를 투기하고 간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탁 과정에서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이건 고의가 확실하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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