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이른바 ‘김딱딱 사태’에 대해 6년 만에 사과한 가운데, 당시 피해자로 지목된 배우 서현이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2일 서현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라며 “오늘도 이 말을 되새기며 하루를 가치 있게 마무리하자. 우리 모두 늘 고맙고 사랑해”라고 적었다.
이는 지난 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이 끝난 뒤 발송된 것으로, 시상식에서 있었던 김정현의 공개 사과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앞서 김정현은 해당 시상식에서 KBS2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로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한때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김정현이 언급한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은 6년 전 방영한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중 불거진 ‘김딱딱 사태’를 말한 것을 보인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은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 등 딱딱한 태도와 무표정한 얼굴로 현장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김정현의 태도 논란을 두고 디스패치는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가 배후에 있다고 보도했다. 서예지가 당시 김정현을 ‘김딱딱’이라 부르며 상대역인 서현과 로맨스신을 빼라고 지시했으며, 여성 배우 및 스태프들에게 ‘딱딱하게 대하라’고 요구했다는 것.
실제로 김정현이 서현과의 신체 접촉이 있는 장면은 모두 수정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촬영 현장에서 김정현의 행동에 상처를 받고 눈물을 쏟았다는 스태프들의 증언도 나오며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후 김정현은 ‘시간’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중도 하차 뒤 공백기를 가졌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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