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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현빈이 안중근 의사에게 꼭 건네고 싶은 말: 존경 아닌 단어 나와 심장 철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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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시신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현빈, 안중근. ⓒCJ ENM/e영상역사관
​​현빈, 안중근. ⓒCJ ENM/e영상역사관

12일 JTBC ‘뉴스룸’에 영화 ‘하얼빈’의 우민회 감독과 배우 현빈이 출연해 영화 관련 비하인드, 현 시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빈은 ‘하얼빈’에서 주인공 안중근 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의 누적 관객 수는 이날 4백만 명을 돌파했다. 현빈은 “작품을 준비하고 촬영이 끝날 때까지 우리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분들에게 감사를 느끼며 촬영했다. 그분들께 전달하고 싶은 진심을 다해서 촬영에 임했는데 그 진심이 조금은 관객분들께 전달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어디 계십니까. ⓒJTBC
어디 계십니까. ⓒJTBC

안중근 장군을 만난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현빈은 “촬영 중에는 ‘거사를 치르러 가는 과정 중에 가장 힘들었던 지점이 어떤 건지’ 묻고 싶었다. 촬영이 끝난 지금은 ‘어디 계십니까’라고 묻고 싶다”라고 답해 뭉클함을 자아냈는데. 옆에 있던 우민호 감독 또한 이에 동의하며 “좀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에 ‘모리 다쓰오’라고 일본 적군이 나오는데, ‘안중근 대체 어딨냐’라며 한 20번 정도를 물어본다. 갑자기 그 대사가 생각난다”라고 대답했다.

안중근. ⓒe영상역사관
안중근. ⓒe영상역사관

현빈의 “어디 계십니까”에 공감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아직까지도 그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

안중근은 1879년생으로, 1910년 30세의 나이로 뤼순교도소에서 교수형으로 숨을 거뒀다. 영화 ‘하얼빈’의 내용 그대로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 잠입하여 러시아 군의 군례를 받는 적군의 수장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다. “코레아 우라(대한 독립 만세)”라고 외쳤다. 이후 러시아 제국군 헌병에게 붙잡혀 일본 총영사관으로 옮겨졌고, 재판관할권은 일본에 넘어갔다.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에 뤼순교도소에서 교수형으로 숨을 거뒀다.

당시 안중근은 자신이 사형을 당하면, 조국에 운구하여 매장해 줄 것을 최후로 당부했다. 그러나 사형당한 그의 시신은 뤼순 감옥의 근처 죄수 공동묘지에 묻혓다. 일본이 안중근을 매장한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 않아 유해를 찾을 수 없었다. 안중근의 시신이 발견되면, 한국 독립 운동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결국 2025년 지금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다. 정확한 위치 역시 알려진 정보가 없다. 효창공원에 있는 안중근의 묘는 가묘로, 그 앞에는 “이곳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봉환되면 모셔질 자리로 1946년 조성된 가묘입니다”라고 새겨져 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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