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만남이 만든 소중한 인연”
김대호가 보여준 진정성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초면에 술김에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며 훈훈함을 안겼다. 대구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 사회자로 나선 그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사람 사이의 소중한 인연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김대호가 해당 예비부부를 만난 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촬영 도중이었다.
울릉도를 방문한 그는 처음 만난 두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았고,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들에게 “사회자가 필요하면 말씀하세요”라며 흔쾌히 선의를 베풀었다.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사회를 약속한 김대호의 진심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결혼식 날짜가 다가오자 예비부부는 서울까지 직접 찾아와 청첩장을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김대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결혼식 날을 비워 두었고, 심지어 인도 출장에서 막 돌아온 뒤 곧바로 대구로 내려가 결혼식을 진행했다.
그는 본식에서 아나운서다운 유려한 진행 실력을 뽐내며 두 사람과 하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신랑은 “바쁜 와중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감동을 전했고, 김대호는 “형이 알아서 잘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방송을 통해 이 이야기가 공개되자 동료 출연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대호가 지금 엄청 바쁜데 의리를 지켰다”며 감탄했고, 기안84는 “인도 출장 다녀오면 한 주는 쉬어야 할 텐데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대호는 결혼식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두 사람의 모습이 정말 귀엽고 예뻐 보였다. 부럽다기보다 그저 이 상황 자체가 아름다웠다”며 부럽지 않았다고 강조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대호는 정말 보면 볼수록 소탈하고 매력 있다”, “저렇게 초면에 맺어진 인연을 끝까지 이어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다”, “저 부부에겐 엄청난 추억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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