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이 열렸다. 지난 11일에 이어 이틀간 진행됐다.
본 기자가 태어나기 사흘 전인 1995년 2월 14일 출범한 SM엔터테인먼트, 곧 3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를 맞아 SM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슬로건을 선포했다, ‘THE CULTURE, THE FUTURE’. SM엔터테인먼트가 지금까지 쌓아 올린 문화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K-POP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서른 살을 앞둔 요즘 많은 생각을 한다. 이 중 하나가 ‘과거·현재·미래’ 가운데 머릿속에 많이 있는 것이 무엇인지다. 그 결과는 주로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행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만족하느냐면 그렇지 못한다, 고르지 않잖냐.
동갑 친구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생각인듯하다, 과거·현재·미래 모두를 놓치기 싫어함이 드러난다. H.O.T. ‘행복’, S.E.S. ‘Dreams Come True’가 나오는가 하면, NCT 127 ‘삐그덕 (Walk)’, NCT DREAM ‘When I’m With You’, 에스파 ‘Supernova’, 라이즈 ‘Impossible’도 들리고, 연습생 25인으로 구성된 SMTR25 무대까지 볼 수 있다.
더불어 중요한 건 정체성의 중심에 ‘음악’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 주자들의 음악은 물론이고, 특히 산하 레이블들을 통해 ‘장르별 고도화’도 꾸리고 있다. 댄스 뮤직을 위한 ScreaM Records, 클래식·재즈는 SM Classics, 지난해엔 컨템퍼러리 알앤비 레이블 KRUCIALIZE도 론칭했다. 이를 고대로 펼친 사전 공연은 그래서 좋았다. 이렇게 음악에 진심이기에 소속사 팬덤 ‘핑크 블러드’의 사랑이 이어져 내려오는 것일 터.
SM엔터테인먼트 1세대부터 5세대까지 대통합의 장 ‘출장 십오야’ SM편을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엑소 수호가 이들을 아우르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음이다. 그런 수호이기에 ‘SM이라 행복하다’ 그리고 ‘핑크 블러드는 그런 아티스트의 팬이라 행복했으면 좋겠다’를 전하며 보인 눈물이 크게 와닿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이런 아티스트와 핑크 블러드를 실망시키는 일 없이 앞으로의 30년도 음악(音樂)으로 낙원(樂園)을 이룩하길, “Funny how all dreams come ture~ 나를 지켜줄 거야~ 아껴왔던 작은 사랑도~”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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