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커플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이 공식 발표된 후, 그 배경을 둘러싼 다양한 추측과 루머들이 여전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연을 맺고 결혼에 골인했지만, 결혼 1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제기된 다양한 찌라시와 루머의 내용, 그리고 이혼 사유에 대한 공식 입장과 사실 관계를 종합해 정리한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결혼 후 신혼 생활 동안 자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대중에게 포착되며 금슬 좋은 부부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이 줄어들었고, 2018년 봄부터는 두 사람 사이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불화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첫 불화설은 중국 언론을 통해 나왔다. 송혜교가 공항에서 결혼반지를 끼지 않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화설에 불이 붙었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송혜교가 SNS에서 송중기와 관련된 사진을 삭제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두 사람의 이혼은 2019년 6월 27일 송중기가 먼저 이혼 조정 신청을 하면서 공식화됐다.
송중기는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두 사람 모두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교 측 역시 “성격 차이로 인해 이혼하게 됐다”며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로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성격 차이였으나, 일각에서는 이혼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혼 발표 후 각종 루머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송혜교가 출연한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보검이 이혼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송혜교와 박보검이 불륜 관계라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이에 박보검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경하게 나섰고, 송중기 소속사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루머를 강력히 부인했다.
루머는 당초 송중기와 송혜교가 별거를 시작한 시점과 맞물려 더 많은 의혹을 낳았다.
송중기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촬영을 위해 집을 나갔고, 송혜교는 드라마 ‘남자친구’ 촬영에 몰두하며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물리적 거리를 두게 됐다는 것이다.
송중기 측은 별거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고 밝혔으나, 송혜교 측은 한 달 정도 별거했다고 주장하며 별거 기간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송혜교의 아이 문제 역시 이혼 배경으로 지목됐다. 송중기가 아버지가 되고 싶어 했지만, 송혜교는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송혜교는 결혼 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의 가치관 차이가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발표 직후, 일부 네티즌들은 송혜교를 비판하며 그녀가 상대 배우의 캐릭터에 빠져 사랑을 착각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송혜교가 송중기를 사랑한 게 아니라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의 캐릭터를 사랑한 것”이라는 익명의 글이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혼 발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송중기를 두둔하며 “송중기는 원래 쇼윈도 부부처럼 꾸미지 못하는 스타일”이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송중기가 이혼 후 오히려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송혜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송혜교가 연예계 생활 동안 여러 배우들과 열애설이 있었음에도 한 번도 잡음을 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그녀를 옹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는 송혜교가 결혼 후 아이를 가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결혼 생활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위자료나 재산 분할 문제를 두고 큰 갈등을 벌이지 않았으며,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양육권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혼 발표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이 상충되며 대중과 언론의 시선을 의식한 대응이 이어졌다.
이혼 발표 과정에서 송중기가 변호사를 통해 언론에 먼저 발표하고, 송혜교 측이 이를 사전에 몰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이혼 과정이 평화롭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채널A 방송에서는 송혜교 측 관계자가 “결혼 생활과 이혼 배경에 대해 거짓말을 유포하면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있다”는 송중기 측의 발언을 보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송중기 측의 이 발언은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됐다.
결국 두 사람의 이혼은 단순한 성격 차이가 아닌, 결혼 생활 동안 점차 쌓여온 여러 갈등과 가치관 차이, 그리고 바쁜 스케줄로 인한 거리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톱스타 부부로서 대중의 지나친 관심과 소문, 루머 속에서 이혼 과정을 거쳐야 했던 두 사람의 상황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혼 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송중기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에 몰두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송혜교 역시 차기작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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