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6살 나이에 미적분과 공업수리학까지 섭렵했던 수학 천재 이정우(11) 군의 최근 근황이 다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군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란에 자신의 근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글을 여러 개 남겨 주목받았다. 그는 “수학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며 “5살 이후로 발전이 거의 없고, 문제를 회피하려는 행동만 계속해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학에 흥미를 잃었고, 인터넷 세계에 빠져 잠도 늦게 자며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루 9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며 깊은 자책감을 드러냈다.
이 군은 과거 공부와 운동에 몰두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여러 좋지 않은 일들이 겹치면서 현재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망가지고 있어 죄송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언젠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군이 언급한 ‘인터넷 세계’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로 추정된다. 그는 최근 디시인사이드를 자주 이용하며 콘텐츠를 접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이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튜브에서도 디시에서 유래한 드립이 많다”며 “특정 커뮤니티를 한다고 비판받는 것은 모순처럼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어린 이용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극적인 정보와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면 스스로를 잃을 수 있다는 반응이 조심스레 전해졌다.
‘영재발굴단’ 출연 당시 이 군은 6살 나이에 미적분, 3차 방정식, 공업수리학 문제를 해결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아이큐(IQ)는 142로 상위 0.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출연 이후 유튜브 채널 ‘이정우의 수학강의’를 운영하며 수학 문제 풀이를 이어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랜만에 제 개인적인 고민을 써보려고 합니다.
전 최근 디시에서 제 채널을 홍보해주고 디시에 대한 호감이 생겼으나, 사람들은 그걸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뭉쳐서 제 고민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재미있는 거고 어디까지가 선을 넘는 걸까?
예를 들면, 디시는 안좋다고는 하나 유튜브에 있는 상당수의 드립들이 디시발이고,
디시의 커뮤니티 글을 읽으면서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나 그사람들에겐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 것처럼,
이것들에겐 살짝 모순이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만약 디시가 나쁜 것이라면 디시에 있는 글을 읽으면서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나쁜 것으로 컨텐츠를 만들며 돈을 버는 사람들이란 뜻인데(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들에겐 전혀 비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에게 특정 커뮤니티를 한다며 비판하는 사람들도 사실 뭐가 해도 되는 것이고 해도 안되는 것인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겉으론 커뮤니티가 나쁜 것이라고는 하나, 그곳에서 나온 드립들을 보면서 웃는 것이 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 도대체 뭘 언급해도 되고 뭘 언급하면 안 될까요?
구독자 여러분들,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혹시나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에 대해서 수학을 엄청나게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사실 5살 때부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발전이 거의 없고 문제를 만나면 회피하려는 행동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수학에도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점점 인터넷 세계로 빠져들고, 잠도 늦게 자며 제 인생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핸드폰 시간이 9시간씩 찍혀있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끊을 수 없다는 사실이 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듭니다.
마인드의 변화가 없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한창 공부만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안 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지금 저의 상태는 최악입니다.
혹여나, 제가 가끔 이해 안되는 행동들을 해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전 그때쯤 되면 이미 정상이 아니게 될 거니까요.
죄송합니다. 망가지고 있어서 죄송합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합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 언젠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도록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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