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가 불가리와 협업한 한정판 시계를 자랑했다.
리사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근황 사진을 올렸다. 사진 중 하나에서 커플 시계를 착용한 남녀의 손이 보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진 속 손이 리사와 프레데릭 아르노의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으로 세계 5위 부호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넷째 아들이다. 그는 프랑스 명문 공과대학인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했다. 태그호이어의 CEO를 거쳐 현재는 위블로, 제니스, 태그호이어 등 시계 브랜드를 총괄하는 LVMH 시계 부문 CEO로 활동 중이다.
사진 속 시계는 LVMH 산하 불가리가 리사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모델이다. 불가리 불가리 모델로, 불가리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18캐럿 로즈 골드 베젤을 결합했고,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으로 세공된 다이아몬드가 포인트다. 케이스백에는 리사가 가장 좋아하는 꽃인 에델바이스가 새겨져 있다. 시계 크기는 33mm로 여성용이며, 프레데릭 아르노로 추정되는 남성의 손에 착용됐을 때 다소 작아 보인다. 이 시계의 가격은 약 1130만 원이다.
리사의 다른 사진에서는 루이비통 제품을 들고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를 통해 일부 팬들은 그녀가 프레데릭 아르노와 교제를 암시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리사와 프레데릭 아르노는 2023년부터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 특히 리사가 프레데릭 아르노의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결혼설까지 불거졌다. 리사는 파리 패션 위크의 루이비통 행사에서도 프레데릭 아르노 부모를 만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행사장에서 리사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리사는 지금까지 열애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공개한 미발매 신곡 ‘문릿 플로어(Moonlit Floor)’의 가사에 프레데릭 아르노를 연상하게 하는 ‘초록색 눈의 프랑스 소년이 날 사로잡았어(green eyed French boy got me trippin)’라는 구절이 포함돼 사실상 열애를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LVMH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사치재 제조 기업이자 유로넥스트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루이 비통, 디올, 지방시, 벨루티, 셀린느, 펜디, 겐조, 마크 제이콥스, 에트로 등의 패션 브랜드와 제니스, 쇼메, 위블로, 태그호이어, 티파니앤코, 불가리 등이 시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LVMH 성장세는 최근 꺾였다.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혀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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