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위 스타였는데…
“은퇴 후 너무 힘들다”
23년간의 화려했던 K리그 커리어를 뒤로하고 은퇴한 이동국의 일상이 화제다. 전북 현대에서만 11년을 뛰며 연봉 10억 이상을 받았던 그가 현재 5남매 아빠로서 겪는 소소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동국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에서 재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 똥강아지 5명이 다 재산 아닐까?”라고 답했다.
그는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해 안정환, 고종수와 함께 트로이카를 이루며 K리그의 르네상스를 이끌었고, 2020시즌까지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를 거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렇듯 어마어마한 쾌거를 이룬 덕에, 이동국의 통산 수입이 100억을 넘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그는 “11년 동안 전북 현대에서 매년 연봉으로 10억 넘게 받았다. 그때 연봉 1위였다”며 부정하지 않았다.
100억 재산의 행방
하지만 현재 이동국의 가장 큰 고민은 다섯 자녀의 육아다. 특히 식비 지출이 상당한데, 외식 한 번에 기본 20~30만 원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운동하는 아이들이라 잘 먹여야 하고, 워낙 잘 먹어서 버는 족족 식비로 나간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수건 사용만 하루 20개가 넘고,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 때문에 빨래도 24시간 돌아간다고 했다.
은퇴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며, “처음에는 참았는데 아이들이 수건을 여기저기 던져놓는 모습이 너무 보인다”고 말했다.
은퇴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육아의 어려움을 실감 중이라는 이동국은 “축구는 잘하면 표시가 나는데 육아는 잘해도 표시가 안 난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아이들이 단체로 아플 때가 가장 힘들다고 했다. 노로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에 걸리면 누구를 먼저 돌봐야 할지 몰라 진땀을 뺀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농담처럼 “은퇴 후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다 보니까 다시 현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축구 스타에서 다정한 아빠로 변신한 모습이 보기 좋다”, “진정한 재산은 건강한 자녀들이죠”, “현실적인 고민이 공감된다”, “5남매 키우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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