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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우울증 고백 “‘죽고 싶다’ 생각에 상담받은 적 有”(같이삽시다)[M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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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 /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 / KBS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의 우울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 194회에서는 박원숙, 혜은이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여에스더는 난치성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죽고 싶다’는 생각에 자살예방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은 적 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 /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 / KBS

여에스더는 “도움이 됐다. 자정이 넘어 잠들지 못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데, 예상보다 잘 교육받은 상담사가 전화를 받았고 부드럽게 대화를 이끌어줬다”면서 “익명이니까 내가 평생 입에 담지 못했던 말을 그 사람에게는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가족, 정신과 의사한테도 내 마음을 다 얘기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 /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 / KBS

이에 홍혜결은 “다 선후배라서 속 얘기를 더 못하는 거다. 제가 아내한테 고마운 건 고통을 말해준다는 것”이라며 “옛날에는 말 안 해줬다. 이제는 ‘죽고 싶다’ ‘많이 힘들다’고 하면 본인이 편하다더라. 그래서 귀를 기울이려 애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숟가락 하나 들 기운도 없다. 밖에도 안 나가고 집에서 가만히 있다”며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사람들은 안 믿는다. 타고난 성격은 밝지만 우울증은 병인 거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면 (안타깝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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