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영을 시작한 한국 드라마 덕분에 포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 3일 첫 방송을 하자 곧바로 시청률 5%(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제작을 지원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배우 한지민과 이준혁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다.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헤드헌터 회사 CEO와 육아와 살림, 일까지 잘하는 비서의 로맨스를 다룬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클리셰를 비튼 작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흔히 볼 법한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설정을 뒤바꿨다.
드라마에서 한지민은 까칠하고 능력 있지만 어딘가 엉성한 CEO 역(강지윤 역)을, 이준혁은 다정하고 씩씩한 ‘캔디형’ 남자 주인공(유은호 역)을 연기하며 재미를 더했다. 악연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로맨스로 발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방영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5% 이상을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이 드라마는 지난 4일 첫 회 시청률이 5.2%, 5일 2회 시청률이 6.5%를 각각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 드라마는 9일 기준 넷플릭스 등 OTT 한국 드라마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포항시의 제작 지원으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이가리 닻 전망대, 송림테마거리 등 포항의 명소를 드라마 속 배경으로 담았다.
포항의 송림테마거리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보랏빛 맥문동밭이 어우러진 곳이다. 이가리 닻 전망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구조와 탁 트인 전망으로 유명한 장소다.
포항의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전통 설화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드라마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원이다.
포항시는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후반부터 포항 명소가 등장할 예정인 만큼 드라마와 함께 지역 관광 명소를 찾으려는 발길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상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연합뉴스에 “(포항)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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