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KIA 타이거즈김선빈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차량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선빈와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 8일 광주 동구 영신원을 찾아 부상으로 받은 KIA EV6 차량을 전달했다.
이날 김선빈은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기부를 통해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차량이 아이들과 직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KIA타이거즈는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선빈은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기자단 투표에서 99표 중 46표를 얻어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입단했을 때부터 ‘너는 키가 작아서 안 된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 이번 MVP로 그런 편견을 깬 것 같다”며 “(키가 작은 학생 선수들에게도)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빈은 전남 화순군의 화순초, 화순중, 화순고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부터 해태와 KIA의 야구를 보며 자란 그는 “챔피언스필드에서 우승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타이거즈 서건창이 소속팀에 잔류한다.
KIA는 9일 계약기간 1+1년, 총액 5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26년도 계약은 2025년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그는 2014년 201안타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정규 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 KIA에 입단해 94경기 63안타 타율 0.310 40득점 26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며 팀 통합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서건창은 구단을 통해 “또 한번 고향 팀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올 시즌에도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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