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인기 얻었지만
가수를 그만둬야 했던 이유
배우 강성연이 과거 ‘보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사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는 2001년 데뷔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2000년대에는 얼굴 없는 가수가 유행이었다”며 “앨범 재킷을 그림자로 가리고 찍었고, 뮤직비디오도 직접 출연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래가 너무 뜬 것이 문제였다”며 “입소문이 나며 인기가 많아지니까 제작자가 업이 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브라운아이즈, 왁스처럼 얼굴을 가리고 활동하는 것이 트렌드였고, 제작자의 제안으로 신비주의 전략을 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데뷔곡 ‘늦은 후회’가 예상 이상의 인기를 얻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제작자는 당초 음원 차트 5위 안에 진입하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곡이 화제가 되자 서둘러 첫 방송부터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빠르게 정체가 드러나서 어중간한 콘셉트가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가수를 그만둔 이유
강성연은 ‘늦은 후회’의 성공 이후 댄스 음악에 도전하고 싶었으나 제작사의 형편상 어려움이 있었고, 그 와중에 들어온 연기 제의를 수락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수 활동이 뜸해졌다.
2집 ‘이별에게’ 활동 후에도 알앤비(R&B) 스타일의 댄스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비복스가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게 정말 부러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성연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래 듣고 싶다”는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늦은 후회’를 들려주었고, 여전한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그의 숨겨진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강성연의 목소리가 정말 좋았는데 아쉽다”, “예전에 ‘늦은 후회’를 정말 좋아했어요”,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매력적인 아티스트였다”, “지금도 노래를 참 잘하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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