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부터 김희선, 고현정까지 연예계 황금 인맥을 자랑하는 송혜교는 오랜 시간 선배들과 함께하며 배운 점이 있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화 ‘검은 수녀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송혜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이 “송혜교는 인맥이 두텁기로 소문났다. 워낙 주변을 잘 챙겨서 그런 것 같다. SNS를 보면 김혜수 씨와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수지 씨와 밥을 먹고, 강민경 씨와 술을 한 잔 하더라”고 말하자, 송혜교는 “그런데 다 여자다”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현장에 간식차가 많이 오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도 작품을 하면 선배 언니들부터 후배들까지 많이 보내주신다”라고 고마워했다. 이에 조세호가 “송혜교가 지인 경조사를 다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라고 하자, 송혜교는 “저한테 준 사랑은 꼭 보답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송혜교는 오랜 시간 선배들과 함께하며 배운 것이 있었다. 그는 “김혜수, 송윤아, 김희선 선배님은 제가 어릴 때부터 뵀왔던 분들”이라며 “제가 언니들에게 배운 것은 ‘항상 기다려 준다’는 거다. 그래서 저도 후배들한테 ‘네가 되는 날 연락 주면 난 언제든 시간 맞출 수 있어’ 이렇게 말한다. 같이 연기할 때 후배들이 연기가 안 풀리는 날도 있으니까 저는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원하는) 연기가 나올 때까지, 하고 싶을 때까지 하라고 기다려 주는 쪽이다. 후배들한테 가끔 서프라이즈를 해주곤 하는데 ‘언니 같은 남자친구 있었으면 좋겠어’ 이러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털털한 대장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어릴 때 그런 이야기를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20~30대 때 성격이 ‘이렇게 하자’면서 제가 끌고 가는 모습이 많았다. 그래서 주변에서 친한 분들이 ‘으유, 저 대장~’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즘은 성격이 변했다. 나서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는 편이다. 어머니도 ‘가만히 있으면 2등이라도 한다’고 하시기도 했다. 모를 때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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