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성우 유호한이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다.
8일 공연계에 따르면, 유호한은 이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빈소는 경기도 광명시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장례식장에 꾸려졌다. 발인은 1월 11일이다. KBS 성우극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성우 정성훈은 “삼가 유호한 선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한편, 유호한은 2000년 대교방송 전 성우극회 4기로 데뷔했다. 2002년 KBS 성우극회 29기로 재입사한 후 2005년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2016년에는 KBS 성우극회장으로 활동했다.
유호한은 애니메이션 ‘갓슈벨’의 하루하루와 폐인, ‘이누야샤’ 기스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원피스’의 ‘쿠마도리’,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핸더랜드 대모험’의 마카오, ‘유희왕 GX’의 크로노스 교수 역 등을 맡았다. 외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는 비전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성우뿐만 아니라 영화 ‘레드슈즈’, ‘청년경찰’, ‘우리들’, ‘제보자’, ‘찌라시:위험한 소문’ 등 다수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간 바 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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