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진태현이 세 딸 입양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진태현은 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좋은 아침이다. 모두 평안하신지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에서 “나는 좋은 사람도, 착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아니다”라며 “단지 성경에서 예수님께 배운 대로 단 1초라도 제대로 살아보려 노력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함을 이미지로 포장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그런 걸 할 시간에 차라리 운동장을 두 시간 더 뛰겠다”며 본인의 진심을 강조했다.
진태현은 세상이 이미지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실을 언급하며 자신은 인기나 명예, 팔로워 수를 위해 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만약 그런 것들을 쫓았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라며 “더 유명해지고 영화로운 성공을 위해 다른 길로 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높아질수록 비우고 멈추며 덜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아침마다 기도하며 하나님보다 자신의 이름, 생각, 행동을 앞세우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세 딸 입양에 대한 주변의 칭찬과 응원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 부부를 응원해주신다면 주변의 힘든 친구들에게 커피 한 잔, 식사 한 끼를 대접해달라. 시간을 내어 그들을 보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랑이라는 이름이 언제부턴가 너무 가벼워졌다”라며 “사랑할 수 없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가장 의미 있게 살아가는 첫 발걸음”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하루 받기를 원하지 말고 주기를 원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진태현은 지난 5일 “그동안 눈으로 보지 못했던 감사한 소식이 있다”며 두 명의 양딸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한 명은 경기도청 소속 엘리트 마라톤 선수, 다른 한 명은 제주도에서 간호사를 준비 중인 미래의 간호사”라며 두 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한 명은 작년부터, 다른 한 명은 오래 전 보육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해왔다”고 설명하며 “아이들의 인생에서 부족한 부분을 우리 부부가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밥을 같이 먹는 식구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부부가 누군가에게 작은 관심을 내어줄 수 있는 부부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2025년에는 우리 가족이 채워나갈 스토리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아들딸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사랑과 나눔의 삶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2015년 결혼 후 성인 딸 박다비다 양을 입양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2022년 임신 소식을 알렸으나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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