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김시우(29)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22년 12월 동료 골퍼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오픈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5위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소니오픈은 결혼 직후 우승한 대회라서 더욱 특별한 무대입니다,” 김시우는 8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말했다. “올해는 아내와 아기와 함께 왔는데, 2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좋은 플레이를 하겠습니다.”
김시우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대회 코스에 대해 “페어웨이가 좁지만, 모든 코스에서 오픈 플레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티샷하기가 편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스코어를 잘 내기 위해선 퍼트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새 시즌 목표에 대해 김시우는 “시즌 첫 승을 빨리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고, “첫 승을 빨리한 시즌엔 항상 성적이 좋았습니다.”
비시즌 동안 김시우는 볼 스피드 향상에 집중했다. “최근 많은 선수의 볼 스피드와 비거리가 늘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런 경향을 지켜보면서 한계를 느꼈고, 이에 볼스피드를 키우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김시우는 PGA 투어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16언더파 276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년 전 아내의 응원을 받았던 김시우는 이제 아내와 함께 지난해 2월에 태어난 아들의 힘을 얻고 있다. 첫돌을 앞둔 아들과 함께 하와이를 찾은 김시우가 소니오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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