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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19금’으로 뭉친 박지현과 두 남자…’애드리브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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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과 박지현 성동일(왼쪽부터)이 활약한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미디어캔
최시원과 박지현 성동일(왼쪽부터)이 활약한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미디어캔

2025년 한국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박지현 주연의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가 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활약한 ‘히든페이스’에서 활약해 주목받은 박지현이 이번에는 발칙한 코미디의 주연으로 나서 새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처음 도전하는 ’19금 코미디’에 배우 성동일, 최시원이 함께 했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제작 골드독엔터테인먼트)는 동화 작가를 꿈꾸는 불법 음란물 단속반의 공무원이 우연한 기회에 성인용 웹소설 을 쓰는 작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지현이 꿈과 현실이 어긋난 단비 역으로 극을 이끄는 가운데 성동일이 그를 19금 웹소설의 세계로 이끄는 출판사 대표로, 최시원은 단비와 불법 음란물을 찾는 매너리즘에 빠진 공무원 정석으로 함께 한다.

영화는 순수한 동화 작가를 원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내재된 발칙한 재능을 발견하고 19금의 세계에 빠지는 단비의 ‘웃픈’ 상황에 집중한다. 황대표는 잠자고 있던 단비의 재능을 일깨우고, 정석은 단비에게 소설에 쓸만한 다양한 소재를 제공하면서 함께 어우러진다.

주인공들의 직업이 불법 음란물 단속반의 공무원이고, 극의 배경은 19금 웹소설의 세계인 만큼 영화는 표현 수위를 높여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완성됐다. 19금 코미디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개봉일인 8일 낮 12시 기준 예매율 16.5%(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면서 ‘하얼빈’과 나란히 1, 2위에 올라 있다.

영화에서 불법 음란물 단속 공무원으로 호흡을 맞춘 최시원과 박지현. 사진제공=미디어캔
영화에서 불법 음란물 단속 공무원으로 호흡을 맞춘 최시원과 박지현. 사진제공=미디어캔

● 박지현의 새로운 얼굴 

박지현을 중심으로 성동일과 최시원이 만들어가는 시너지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가 내세운 경쟁력이다. 새로운 재능에 눈을 뜬 단비가 쓰는 소설 의 내용을 황대표와 정석이 등장하는 극중 극 형식으로 재연하는 장면들은 강력한 웃음을 동반한다.

박지현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반갑다. 대담한 노출을 겸한 과감한 연기를 보인 ‘히든페이스’에서 욕망에 휘말린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은 박지현은 멈추지 않는 도전 속에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를 소화했다. “19금 웹소설 작가의 발칙한 모습과 동화 작가를 꿈꾸는 소녀 같은 면을 지닌 인물로 단비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성동일과 최시원의 존재는 박지현이 코미디 연기에 자신감을 갖도록 도왔다. 특히 영화에서 자주 맞붙는 최시원에 대해 박지현은 “어떤 걸 연기해도 모두 받아줄 준비가 돼 있었다”며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해보자고 격려해 줬다”고 만족을 표했다. 코미디 장르에서 경험이 풍부한 성동일은 이들을 든든하게 이끄는 구심점이 됐다. 최시원은 “성동일 선배님은 애드리브의 마스터”라며 “함께 하는 장면이 모두 값지다”고 밝혔다.

성동일(왼쪽)은 동화 작가를 꿈꾸는 박지현을 19금 웹소설의 세계로 이끄는 인물로 나서 코미디를 책임진다. 사진제공=미디어캔
성동일(왼쪽)은 동화 작가를 꿈꾸는 박지현을 19금 웹소설의 세계로 이끄는 인물로 나서 코미디를 책임진다. 사진제공=미디어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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