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부른 아버지 두고
홀어머니와 살았던 조승우의 사연
뮤지컬 무대와 스크린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 조승우. 데뷔작 ‘춘향뎐’부터 ‘클래식’, ‘내부자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아왔다.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그의 빛나는 커리어 뒤에는, 사실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와 파란만장한 가정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도피 그리고 눈물의 세월
조승우의 아버지는 70년대 인기 가수 조경수로, 그는 ‘YMCA’와 ‘징기스칸’ 같은 히트곡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사업 실패로 조경수는 가족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고 부도와 채무 문제로 위장이혼 후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어 그는 불법체류 신분으로 현지에서 위장결혼까지 감행했다. 이로 인해 어린 조승우는 아버지와 생이별을 해야 했고, 어머니는 당시 6살 딸과 3살 아들을 홀로 키우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단칸방에서 의상실, 화장품 가게, 커피숍까지 다양한 일을 도맡으며 힘겨운 날들을 견뎠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조승우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효심을 보여왔다.
초등학생이던 그는 어머니를 위해 손수 만든 ‘가짜 만 원짜리 지폐’를 지갑에 몰래 넣어드리는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들의 첫 집은 어머니 선물
시간이 흘러 배우로서 자리 잡은 조승우는 어머니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가 직접 마련한 새 아파트에 어머니를 모셨고, 자신은 어머니가 살던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서울 서초동 인근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조승우의 생애 첫 집이자 어머니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선물이 되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머니와 오래오래 행복하길”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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