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의 알고리즘을 꿰찬 인물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새롭게 떠오르는 패션 아이콘, 래퍼 도이치인데요.
SZA, 케이티 페리, 켄드릭 라마를 비롯한 유수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이어온 그는 실험적인 비트와 자전적인 가사, 대담한 퍼포먼스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1998년생의 전도유망한 미국 플로리다 출신 래퍼인 그는 2025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음악 외에도 그의 남다른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스타일리스트 샘 울프의 진두지휘 하에 럭셔리와 스트리트, 페미닌과 캐주얼을 자유롭게 오가는 그만의 센스 넘치는 스타일이죠.
최근 그의 새로운 팬들이 가장 많이 유입된 경로는 아마 ‘The Late Show’에서 펼쳐진 ‘Denial is a river‘의 라이브 공연이었을 겁니다. 그는 댄서들과 똑같은 구찌 세트업을 차려입고 천연덕스러운 퍼포먼스와 함께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죠.
같은 곡의 뮤직비디오에서도 그의 아이코닉한 모멘트는 계속됐습니다. 캐주얼한 티셔츠와 데님 진 조합부터 과감한 컷 아웃 톱, 단정한 프레피 룩까지, 카멜레온처럼 다채로운 매력이 눈에 띄는군요.
자칫 과해질 수 있는 팬츠리스 룩도 도이치는 한끗 프레피 무드를 더해 완전히 새롭게 풀어냅니다. 미우미우, 톰 브라운, 타미힐피거의 클래식한 무드를 가장 영민하게 녹여낸 룩이라고 할 수 있죠. 안경, 니삭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적재적소에 더해 룩의 입체감까지 꾀했네요.
도이치 스타일의 정점은 완벽한 젠더리스 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넥타이, 슈트, 박시한 블루종을 톡톡히 활용해 그랜파코어의 정석을 보여줬죠.
로퍼가 이보다 잘 어울리는 래퍼가 또 있을까요? 니트 베스트로 완성한 프레피 룩의 정석부터 스포티한 트랙 탑, 톰 브라운 세트업에 이르기까지, 로퍼 하나로 무궁무진한 스타일링을 그려내는 점이 무척 인상 깊군요.
래퍼의 파워풀한 에너지에 걸맞게 잔뜩 드레스업한 룩도 그 누구보다 비범합니다. 그는 대범한 컷 아웃이 돋보이는 보디 슈트와 백리스 톱과 함께 뉴욕 패션위크를 누볐죠. 올 한해 그가 보여줄 아티스트와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폭발적인 행보가 기대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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