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예비신부 하니와 결혼식을 무기한 연기한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과거 100억원대로 추정되는 빌라를 분양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7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그룹 EXID 멤버 하니의 예비신랑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원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소재 고급빌라 1채를 분양받은 사실이 전날 확인됐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양재웅은 지난 2021년 11월 해당 빌라를 분양받아 지난해 8월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별도의 근저당권도 설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양재웅은 대출 없이 해당 세대를 분양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빌라는 전체 가구수가 7가구에 불과한 곳으로, 업계에선 분양가가 1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재웅은 복층에 야외 테라스를 갖춘 타입을 분양받았는데 거실 2개, 방 3개, 욕실 2개, 화장실 1개, 드레스룸 1개 등으로 구성됐다.
양재웅은 ‘100억 건물주’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7월에는 그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브라더월드 명의로 100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양재웅과 하니는 애초 지난해 9월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다. 특히 양재웅은 유가족이 사건 발생 이후 병원 앞에서 두 달 동안이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사위를 했는데도 무시로 일관하다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지자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해 비판을 샀다. 결국 유족들은 양재웅 등 병원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양재웅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업무상 과실치사가 맞지 않냐’는 질문에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한 바 있다. ‘사망 당일 병원 쪽의 적절한 조처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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