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남자가 아냐”
그녀의 험난했던 신혼생활
방송인 강주은이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미인대회 출신 절친인 배우 안문숙, 오현경, 김윤지와 함께 특별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남편 최민수와의 결혼 생활과 문화 차이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강주은은 캐나다 생활을 뒤로하고 1994년 최민수와 결혼 후 한국으로 왔다. 만난 지 4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그는 “이 남자도 정상적인 남자가 아니다. 되게 특이하다. 이런 남자를 만나본 적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한국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강주은은 답답한 마음에 만화를 그리며 소통했는데, 특히 한식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이 여성의 지옥이다. 매일 밥을 차리는 일이 너무 징그러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남자들은 여자들이 전부 태생적으로 요리 실력을 갖추고 있는 줄 안다”고 토로했다. 이어 “흰밥 하나 갖고도 전쟁이었다. 물이 맞나, 쌀 양이 맞나. 쌀도 하루 종일 씻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남편이 배우라서 작품이 없을 때는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챙겨줘야 했다”며 “고기, 생선구이, 찌개, 밥, 반찬들로 아침 밥상을 차리면 곧 점심이었다”고 덧붙였다.
‘600억’ 사업가가 된 그녀
강주은은 현재 쇼 호스트로 활동하며 연 매출 6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그런 그의 방송에 최민수가 깜짝 난입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강주은은 “스튜디오에서 어떤 한 남자가 활보하더라.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제 남편이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최민수는 “씻지도 않고 갑자기 보고 싶어서 왔다”며 아내를 당황시켰고, 강주은은 “이왕 온 김에 방송에 활용하려고 했는데 옆에서 딴소리만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10년 동안 전업주부로 생활하며 남편에게 의존하는 것이 너무 스트레스였던 그녀는 현재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았고, “지금은 제가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주은이가 번 돈도 주은이 거고 오빠가 번 돈도 주은이 거’라고 했는데, 이는 물질적인 것만이 아닌 서로의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서로 다른 문화권의 결혼 생활을 잘 극복해낸 듯”, “30년 부부의 진정한 사랑이 보여요”, “둘이 재미있게 잘 지내는 것 같아 보기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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